남편이 매실을 8킬로 얻어왔어요.
한 번 해봤다고 두 번 째는 어렵게 느껴지지가 않더군요.
씻고 말리고 그러는 사이 설탕과 용기를 준비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 그 사이 이불 빨레까지 해서 햇빛 아래 널어두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녁 먹을 무렵 쯤 건조가 완성 될 것 같아서 그 사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반찬을 사와서 시간을 벌기로 했지요.
바람도 햇빛도 좋아서 매실이 생각보다 빨리 말랐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오기 까지 참을 수 없어서 먼저 매실청을 만들어 용량을 줄여놓고 컴을 켜놓고 두 가지를 하겠다는 욕심으로 매실 살을 씨와 분리하기 시작했습니다만 두 가지가 아니라 세 가지 아니 네 가지 일이 되더라구요.
컴과 과육과 씨와 껍질...
그 사이 적당량 과육이 불어나면 쵸퍼에 갈아서 병에 설탕과 켜켜 채워 넣는 일까지 하니 5가지 일이 되더라구요.
일이 많아서 헷갈리지 않기 위해 바짝 긴장하느라 아침의 기분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구요.
그렇게 6통을 만들었습니다.
사실은 유리병을 4000원 씩 2개랑 400원 짜리 플라스틱 통을 6개 산 것인데 유리병은 그대로 남았어요.
아무래도 빈병을 채우려면 또 뭔가 사날라야 겠지요...
매실 말구 뭐가 좋을까...
참 발라낸 씨를 분리할 때 두 개의 패트병에 따로 모아서 술을 부어놨습니다.
내일은 각각 명찰을 붙여줘야겠어요.
모를리 없지만 제가 만들었다는 표시를 내기 위해서 제작날짜와 요리한 사람 이름을 써넣구 짧은 기원의 글도 넣고 싶습니다.
잘 될지 모르지만 벌써 누구를 줄까...즐거운 고민이 시작됩니다...
혹시나...망치기 전에( 망친 것을 확인하기 전에!!!!!) 선물을 끝내버릴 예정입니다.^^
제 마음만 받으시라고...잘 되면 실수고 잘 안됐으면 내실력이라고..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