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의 사촌 누님의 아들이 장가를 갔습니다.결혼 후 장례식이나 결혼식 때만 만나는 일가친척이지요.20년 전 처음 만나 같이 늙어가면서 느끼는 점이 참 닮았다는 것 입니다.사촌 시숙이 20년 전 시아버지의 모습을 하고 있고 목소리까지 닮아서 깜짝 놀랬지요.그 이야기 끝에 남편의 반응이..사촌들을 통틀어 자긴 못생긴 축에 든다나..뭐라나...암튼 식구들이 잘생겼다..고 하고 싶었던 모양인데...말의 꼬라지가 난 못생긴 남자가 되어 버렸어요.그걸 듣고 있던 딸래미랑 난 깜짝 놀랬습니다.딸래민 자긴 아빠 닮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빠가 못생겼다고 하니 항상 이뿌다고 했던 말이 거짓말인가 싶어서였고 저는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누가 그렇게 말을 했는가에 놀랐습니다."누가 당신이 못생겼다고 그랬어?"
그래서 물었죠.."아니...누가 그런 것은 아니고 잘생긴 것은 아니쟎아..좀 이상하게 생겼지...."
뭔 자격지심이 그런가...그래서 큰 애와 난 동시에 이제껏 남편을 못생긴 남자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남편을 위로하는 꼬라지가 됐어요."여보..당신 잘~생겼어...당신 닮아서 애들이 얼마나 이쁜데...내 남편이라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아빠가 최고로 잘생긴 줄 알았는데...내 아빠라서 하는 말이아니라..."
(사실은 나 닮아서 이쁜건데...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