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 앞에 앉아 글 몇개 보구 있는데 창밖으로 학교에 있어야 할 우리집 고딩이 친구들과 대문을 들어선다.
반갑고 놀라워서 의자를 박차고 나가 왠일인지 물어보니 야자를 빼먹고 왔단다.
친구들은 집에 가는 길이고 꽃구경을 하다가 각자 집으로 갔고 우리 딸래민 왠일인가 싶어서 어찌 야자를 빼먹고 왔는가 물었더니 하복을 맞추기 위해 빠지겠다고 했단다.
사실 주말에 하복을 미리 사두었는데...
학교에서 혹시 전화오면 그리 말해달란다.
하복 혼용기간을 하지 않아 덥고 능률이 안오른다고 변명은 그렇다...
암튼 저녁 시간에 두 녀석이 북적거리니 그분이 좋다.
남편에게 특별한 날임을 강조하고 일찍 오란 전화까지 마쳤다.
사실 맨날 야자를 한다고 졸린 눈으로 아일 맞아하곤 하니 학교이야기며 귀담아 들어주기 참으로 힘든 노릇이거든...
항상 스스로 간식을 꺼내먹고 귀챦게 안하는 아이인데 새삼스레 엄마노릇을 하면서 귀한 시간을 즐기고 있는 난...아이보다 이 시간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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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구 네 식구 산책 나갑니다...
지금 난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