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소풍에서 작은 아이가 돌아왔습니다.
나이론 작지 않다 할 수 있는 중학생이지만..이녀석 하두 덜 떨어져서 매사 야무지지 않아 늘 속으로 걱정하며 조바심을 하곤 합니다.
아침에 소풍 출발지 부터 착각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태워다 주고..하루 종일 혼자 잘 돌아올까 걱정을 하면서 있었는데 이녀석 의기양양해져서 돌아왔네요.
버스 타고 고생을 바가지로 하고...
집에 들어서는 소리가 얼마나 우렁찬지...가슴이 벅찼답니다.
고생은 했어두 아침에 엄마랑 헤어질 때 혼자 집으로 오는 버스를 탈 수 있을지 걱정하던 일들을 해치웠다 이거지요.
제 자식이 모자라 혼자 떼어내지 못하고 끼고 살았던 시간은 저만의 착각이었는지...훌쩍 뛰어넘어 제 앞에 선 모습이 기특하다 못해 낯설게 느껴지지만 보이지 않게 자라고 있었나 봐요.
오늘 다시금 크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답니다.
더불어 저도 아이만큼 큰 것 처럼 느껴지고요.
소풍지에서 먼저 살던 동네 친구들을 만났다며 같이 사진도 찍고 사교성을 발휘한 것을 보니 모자란 넘은 확실히 아닌가 봅니다.
아~행복해요...
별걸 다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