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편안하게 되는 것이 자체적으로 문제가 해소되었는지... 그럴길 바라면서.... 기억을 더듬어 글 하나 쓸까 해요.
낮에 꽃집 할머니란 제목으로 글을 썼더랬어요. 꽃집 할머닌 꽃 팔은 돈으로 손주 자장면 사멕이는 것이 낙인 고부갈등이 좀 있는 평범한 할머니랍니다.
아들과 며느리 눈치가 보여 한마디로 꽃집에 손님이 오면 무조건 팔아서 쌈지돈을 만드셔야 하는 어찌보면 내부의 적같은 할머니인데... 오늘은 꽃이 5포기 정도 필요해서 갔거든요...이쁜 넘으로 5개 골라서 돈을 지불하려니 개당 500원이라며 실망을 하시는 거에요. 왜 그런지 알죠...2500원으론 손주 자장면을 못사주니까... 그래서 얼른 알아채고 할머니 손을 잡아주며 다른 색으로 그만큼 더 사겠다고 골랐습니다.
그래서 5000원을 드렸더니만 세상에나...제가 근처 딴 꽃집에서 한 포기에 3000원씩 줬던 겹물봉숭아를 며느리 몰래 아들 몰래 3포기나 주시는 거에요.
어쨌느냐구요? 할머니 좋구 저 좋구...받아가지고 고맙다 인사하면서 맛있게 드세요~~~~~인사하구 왔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