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 어려운 올케가 이사했다고 돈봉투를 주고 갔습니다.
제법 두툼한게 무리였지 싶은데,내가 따로 집어줘야 할 형편인데도 인사치례 분명한 올케는 늦은 밤 친정이 편하다며 가버렸답니다.
하루를 넘게 봉투를 만지며 생각하며 그녀가 준 돈을 허수룩하게 쓰지 않기 위해 머릴 짜냈답니다.
아들 방에 있던 컴을 꺼냈더니만 전화기가 하나 부족하고 그 공간의 시계도 부족한 것 같아서 까*푸에서 저가를 자랑하는 물건을 고르고도 돈이 많이 남아 남편이 시집에 간 다음 뭔가 사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아들넘을 끌고가서 꽃집을 지나면서 탐내던 작은 수반을 사기로 맘 먹고 수반과 부레옥잠,물배추를 샀답니다.
재미있는 것은 남편과 꽃집을 지나며 물어봤을 때는 45천원이라던 수반이 꽃집 사장님은5만원이라길래 아까 아가씨가 4...만원...이란 소릴 했더니만 앞에 소리만 들으셨는지...4만원에 가져가라고 인심 좋게 말씀을 하셔서 얼른 꽃집 아가씨에게 돈을 주고 들고 왔답니다.
음..어떻게 생겨먹은 수반이냐면요...
김치꺼리를 씼고 담을 수 있는 독 아시나요?
확이라고 하던가...우리말로...
수돗물을 채우고 연못처럼 만들어 두었답니다.
이제 아들넘과 올챙이를 잡으러 갈거에요.
참 아직 선물 살 돈이 남았답니다.
남은 돈을 잘 쓰고 싶은데...소문 나게 잘 쓰고 싶거든요...헤~~~~
아이고 즐거워라...신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