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컴이 매우 불안정해서 글을 쓰면 작업취소,뭔가 읽어보려고 클릭하면 연결이 안된다 하고 그래도 끈기있게 붙어앉아 재시도를 하고 아들넘 컴까지 켜 놓고 양쪽을 오가며 3일을 노력했나 봅니다...
아니...노력이 아니라 게으름을 피운거지요.
미루고 미루다가 매가패스에 전화를 했어요.
기다리는 사이 시장가서 반찬거리도 사고 평소에 안하던 짓을 좀 했지요.
암튼 매가패스에서 왔다 가고서 속도에 문제도 없어지고 불만사항들이 좋아진 듯 싶습니다.
그러구 생각을 해보니 너무나 좋은 환경이란 사람을 제자리에 머물게 하는구나...깨닫게 해주었어요.
감사 할 기회도 없이 늘상 내게 그런 환경이 제공되는 줄로만 착각을 하면서 소중하게 느끼지 못했던 것이죠.
컴이 불편한 동안 이사하고 처박아 두었던 멸치를 찾아내어 응가를 골라내고 냉동실에 보관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하루종일 걸리는 일이더라구요.
그거 혼자 하면서 그동안 아쉽다고 느끼지 못한 친구의 부재를 떠올렸고 늘상 가깝게 지냈던 친구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냈습니다.
허리 한 번 펴려구 나섰던 길에 화원에 들려 장미 모종을 신청해 놓고 야트막한 동산을 등산도 하구요.
일상의 불편한 것들에게 신경질스럽게 반응하지 말고 다른 일을 할 기회로 삼아 알차게 보내야 하는구나 깨달았답니다.
덕분에 친구랑 긴 전화 수다도 하고 오늘은 할 일이 남았네요.
해가 기울어지면 울타리에 장미를 심어야 합니다.
편한 것들은 새삼 고마운 것이고 불편한 것은 다른 재미를 내게 주는 새로운 기회란 거...
아이고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