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날짜를 대충 정하고 견적을 내기 위해 8년 전 업체를 찾아 전화를 했다. 그 업체는 9년 전에도 우리집 이사를 했던 업체로 두 번 째 서비스는 엉망이었지만 처음 서비스가 좋아서 50퍼센트의 믿음에 기회를 주었다.
견적만 받으려다 합리적인 가격인 듯 한게 깎아주려 하기보다 짐이 많음을 걱정하고 그래서 사람을 충분히 써야 한다면서 견적내기를 미안해 해서 여기저기 견적을 받아봐야 싸야 5만원이고 비싸도 5만원이다 싶은게 편한 값하자고 덜컥 계약을 했다.
8년 전 가격을 생각해도 비싼 것은 아니다 싶고(당시도 70만원 돈 가까이 줬고,짐도 그때보다는 많아져서) 몇 업체의 견적을 받기 위해 여러사람을 만나고 시간을 약속하고 집을 보여주는게 귀챦은 일이라 지나간 선택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것이다.
남편의 반응은 요즘은 포장이사가 경쟁이 심해져서 싸졌다는데...말로... 한번도 직접 알아보거나 관심 둔 것 아니면서 어디서 들은 소리로 염장을 질러댄다. 내가 5군데는 견적을 볼꺼라 그랬다는 하지도 않은 말을 보태서...
내가 합리적인 가격이라 하는 이유는 최근 이사한 집들이 대충 얼마에 하는가 듣는 소리가 있기 때문인데... 그거 몇 만원 싸게 하자고 약속하고 신경쓰는 것 해야되느냐 말이다,못믿기는 어디나 마찬가지지...
남편이 말재주가 없어서 그랬는지 내가 예민하게 듣고 염장지르는 소리로 들렸는지 모르지만 기운 빠진다... 가끔 분명하지 않은 몇푼에 집착하는 남편을 곱게 봐주기가 힘들어질 때가 있다. 그래서 부자되냐???????????하고싶다.
24시간 안에 취소하면 계약금 반환이 된다고 그랬더니만 그 돈을 받을리 없다고 또... 그래서 화딱지가 나서 받아내 줄까?받아쳤다. 뭘 믿고 뭘 의심해야 하는지 나랑은 참 코드가 안맞는 부분이다. 좋게 오늘 일과를 이야기 하다가 삐딱해지는 말꼬리에 남편은 꼬리를 내리고 운동하러 갔다.
작은 돈에 집착해봐야 일하는 분들 서비스 문제와 직결된다는 것을 알면서 그거 아껴서 부자될 리 없구만... 블로거님들 8톤 견적나와서 70만원 요구하던데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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