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한 바퀴...
해아름다운 2004/09/21 16:09   http://blog.azoomma.com/seesky/160453

비는 내릴 것 같은데... 오늘 날씨는 어떠할지?

어제 저녁 뉴스를 놓쳐서,

(왜?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느라...

아들 딸...다같이...아들래미같은 반 아이들..엄마들과 월욜부터 생 난리ㅎㅎ)

오늘 날이 어떠할 지 감을 못잡다.

아이들 우산을 챙기지 못했는데 나, 외출할려니 비가 온다.

 

아이들 학교에서 파할 ??쯤이면 비 그치겠지?

비가 오면 비맞고 와라...어쩌겠냐...내가 우산 갖다줄 수도 없고~

 

나 한몸 비 안맞을라고 우산에 우비 잠바까지 챙겨서 지하철을 타다.

지하철 3호선 에어컨 안틀어서 무지 더웠다.

 

종로3가에 내려서 뛰다.

100명이 넘는 분들이 모여서 서성대다.

비는 내리는데...종묘 문은 안열렸고...

아는 얼굴, 반가운 얼굴들 인사 나누고.

나의 궁금증...왜 아직 문을 안연거지?오늘 문 닫는날 아녀?

진짜루 문 닫는 날이네.우리 공부 모임을 위해서 특별하게 열어주는 거라고.

 

특별히 열어준 문.종묘의 정문.홍살문이라는데...(궁궐의 정문과는 조금 다른)

들어가며 인원 파악...철저하게..하신다.

나중에 나올 때 안에 잔류하는 사람 있으면 안되니까....

우물도 있고 해서 위험? 하다고~

 

네모난 못...안의 둥그런 섬(언덕)--우주 중에서 땅은 네모나고 하늘은 둥글다고 생각했던 옛 사람들의 표현

고려 공민왕의 사당을 보고  고려를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었던 조선의 태.정.태...세..문 단...세...를 생각하다.

 

옛임금들이 꼬장꼬장한 유생들의 잔소리?를 들으며 그대로 행하며 얼마나 괴로웠을까를 한 번 생각해보며  싱긋 웃어보았다.

년 중 가장 큰 행사였던 종묘제례를 지내기 전에 꼭 아프게되는 왕이 있었다고 하니 그럴법도 하다.

지켜야 할 것...삼가해야할 것....얼마나 많은지...

계단 올라가는 발도 오른발 먼저...합하고 또 오른 발..

내려올 땐 왼발 먼저..또 합한 후 왼발...

문을 들어갈 때는 오른 발 먼저...나갈 때는 왼발 먼저..

 

에휴....어려워..

 

오늘의 횡재.

정전...을 직접 볼 기회를 가졌다는것.(일반 관람 시에는 정전 위에 올라가지 마시요)

넓디 넓은 월대.그 위에 간결한 아름다움을 큰 힘으로 간직한....정전.

그 중에서 제 10실을 보다.

현종대왕과 명성왕후 김씨의 신위가 모셔져 있다.신위의 크기는 같아보였다.

그 조선시대의 임금들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생각하다.

 

희생으로 썼던 짐승으로는...

소,돼지 ,양,꿩...날 것으로 올린다. 

(꿩 대신 닭--날 것으로 올릴 꿩이 없을 땐 닭을 썼나보다..꿩은 귀하니까...

--요건 중앙일보 2004년04월30일기사에서 발췌)

 

해가 났다 바람 불다를 반복하는 날씨.

더웠다 추웠다가 같이 반복된다.

 

영녕전에 관한 설명을 간단하게 듣고,창경궁으로 향하다.

종묘와 창경궁은 담벼락을 마주하고 있었으나

일본제국주의자들이 강제로 이 땅을 유린할 때 찻길을 내어버렸다.

이 길이 지금의 율곡로.

그 길 우로 창경궁과 종묘를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어 통하게 하였다.

(예전에 kbs일요스페셜,,,종묘너구리를 보셨는가.

종묘 너구리가 지금도 있는지 궁금해졌다.) 

 

창경궁으로 가서 또 다른 일제 만행...우리 역사의 혼을 끊고 맥을 끊으려는 악랄한 수법을 다시 상기하다.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만든 것.자기들 신사나 동물원으로 만들 일이지....왜 남의 나라 궁궐을 그 지경으로 만드는지......

하지만 지금와서 나,,흥분하지 말 것..차분 할 것.

 

회장,총무님들,,임원회의 한다고 바쁘시고,

일행 중의 한 분맛난 커피 마시고 한 2년 만에 먹어보는 던키도넛까지...냠냠

(잘 먹었어요...담엔 제가 커피 한 잔 모실께요.ㅎㅎ)

 

이제 비가 그쳤고,

화창한 가을 볕을 내리쬐고 있는 하늘.

한 번 올려다 보다.

 

종묘가 신위를 모신 곳이라 으스스하다고 느끼시는 분 계신가요?

원래 탈상 다 끝나고 기쁜 마음으로 모시는 거라

아주 잔치처럼 즐겁게 종묘제례를 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올해 5월 2일 제가 봤던 종묘제례는 흥겹지는 않고 엄숙하기만 하더라구요.

 

님들...종묘에 한 번 가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