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욜..아줌마의 날에 양평 유스호스텔로 2박 3일 간의 수련회에 갔던 아들이
어제 돌아왔다.
5시경이면 집에 와야하는데 기다려도 안와서 여기저기 전화를 해보니 다른 집 애들은
다들 4시 10분 경에 집에 왔다고 한다.
울집 아들은 마치면 바로 집에 올 줄을 모르고 어디서 놀고 있을꼬?
(이건 제 엄마-나-를 닮은 것이 분명하다.)
저녁 7시.축구를 보면서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그때 나타난 아들.
지친데도 학교 운동장에서 애들과 놀다가 왔다고 한다.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배낭을 열어보니 입고 갔던 청바지와 반팔티셔츠는 완전히 젖어 떡?이 되어있고
가는 날 점심 먹으라고 싸준 감자볶음밥 도시락은 손도 안대고 그대로 있다.
버스타고 가서 멀미를 해서 굶었다고 한다.
안하던 멀미를 하고 그랬을까~에구.
아침에
학교 가는 얼굴을 보니 별로 즐겁지가 않은 얼굴이다.
뭔가 나에게 할 말이 있는 듯한 얼굴.
친구에게 돈 천오백원 빌렸다고, 갚아야 한다고~
수련회 가서 쓸 돈 일만원을 아빠가 미리 토요일에 주었는데
유희왕카드대회 가서 6천원 쓰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2천원을 잃어버리고
나머지 2천원 가져갔는데 당근 돈이 모자랐겠지.
그래도 엄마인 나는 그 한도 내에서 쓰고 오겠지 생각하고...
돈을 미리 써버린 자기 책임도 좀 느끼라고...더이상 돈을 안주고 보냈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돈을 빌려서 썼다고~
일단 갚으라고 돈을 주니...하는 말이
" 그애가 갚아도 되고 안갚아도 된다고 했다"
라고 한다.
"그럼 뭐야~~ 갚지 않는 일은 절돼 안돼~정확히 갚아야 해.
그 친구 전화번호 하나 적어와라.
학교 마치면 집으로 바로 와라~~"
아들과의 하루하루가 좀 더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