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비원
해아름다운 2004/05/01 18:14   http://blog.azoomma.com/seesky/127254

아침 햇살이 눈부셨던 오늘.

역시 날씨가 나들이하기에 굿.

 

아침 일찍 큰 애는 학교, 시험보러 갔고,

작은 애는 오늘 현장학습의 날.

재량방학.

어제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나온 기사-

오늘부터 창덕궁 후원을 개방한다고 해서

기대에 부풀어 갔건만..인터넷 예약을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고.

 

가기 싫다는 아들..어찌어찌 설득해서 함께 갔는데,

그래도 5학년인 아들놈은 처음 가는 곳이니 구경?을 시켜줘야지.

돈화문 앞에서 쪼로록 기다리다가 시간 맞춰 입장. 

문화해설사 선생님 따라 줄래줄래 따라가면서 설명 들으며

돌다리를 먼저 밟았다.이름하여 금천교. 

날렵한 기와 지붕 한 번 보고, 넓다란 월대한 번 밟아보고.

품계석 앞에서 폼 잡으며 사진도 한 장 찍어보고,

인정전..선정전,,교태전..부용정 이쁘고 연못 이쁘고,

연못 가의 모란,절정으로 피어있고...

 

--아가씨들 사진찍느라 바쁘고

쌍쌍이 연인들도 디카 화면 보느라 바빠.

 

등용문에 올라가려는 연못의 잉어도 펄떡이고(돌에 새겨진 조각 속에서~ㅎㅎ)

신록이 눈에 가득 들어와 더욱 설레이고,

불로문 통과하니 늙어지지도 않고 오래 살 수 있으려나~

 

순조 임금이 자주 사용햇다는 공간. 연경당.

임금이 서민들의 삶을 체험학습?했던 공간이라고~

소박하면서도 정갈하다.

연경당후원은 미공개, 닫힌 문 틈새로 들여다보니,

여기 또한 오월 신록 속에 꽃이 한창이다. 

  

왕자들이 말타기를 즐겼다는 후원을 못본게 못내 서운하지만

곧 다시 가볼 것이라고 맘 먹으며 돈화문 옆구리로 창덕궁을 빠져 나왔다.

 

 쨍쨍한 날씨. 걷다가 연경당 한 구석탱이에서 코피까지 쏟은 아덜놈.

요즘 엄마와의 전쟁에 몸까지 부실해진 모양.

오늘 내일..뭐 맛난거 해먹는다~?

 

님들..좋은 휴일 보내시와요.

서울엔 지금 하이서울...축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