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오전 .
아이들 학교 간 시각.
빨리 준비하여 나선 하루 여행길.
남편과 나의 몇시간 여행길 이야기.
서울서 춘천가는길.
이름하여 경춘가도.
아주 예전에-이십 년 전-
기차타고 춘천서 서울까지 올때도
만개한 진달래 박달래로 감동이었는데,
서울서 춘천가는 찻길에서도 온산에 흐드러진 색색 꽃들이 감동이었다.
바람에 실려오는 한송이 꽃잎.향기.
그대로 맘에 담았다.
46번 도로 달리다가 대성리 지나 363번 도로로 접어드니...
정말 아름답게 펼쳐지는 북한강 물결.
주머니처럼 부풀려 만들어놓은 간이 쉼터에 차를 대고
강물 바라보다가 눈을 아래로 돌리니..
아 수많은 쑥의 무리들.
칼 들고 덤비니...
다소곳이 고개들고 있는 돌나물들-돈나물이라고도 하지요.
비닐로 반 봉지정도 캐는 동안 라디오 들으며 잠자는 남편.
운전은 마누라가 하는데 잠은 남편이 잔다.ㅋㅋ
계속 달리기.
<환상의 드라이브코스> 라고 이름 붙여진 길을 따라
환상이 어디있을까~하며 달리니 진짜 환상.
초보운전이거나 길 미끄러운 비오는날은 거의 공포일 것인--스릴-
그 끝에
<하늘땅 별땅>이란 밥집이 나왔다.
이름을 어찌 그리 꼭 맞게 잘 지었을까?
게다가 sbs방송도 탓다고 하네.
스무권 남짓의 공책 가득 적혀 있는 사연들.
나도 맛난 추억의 도시락밥 먹고,
행복한 마음으로 한 페이지 첨가하고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