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돋아나다.
해아름다운 2004/03/22 15:38   http://blog.azoomma.com/seesky/121189

아침 운동할 요량으로 뒷산엘 갔다.

자주 다니던 코스를 놔두고 옆길로 샜더니,^^

운동기구가 많이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특히 여러분 나오셔서 운동을 하고 계신다.

 

자전거 바퀴같은 것 매달아 놓은 것을 빙글빙글 돌리고 계신 할머니.

자전거기구를 타고 계신 할배.

노젓는 기구로 열심히 노를 저으시는 할배까지...

또 밧줄을 허리에 둘러서 앞으로 힘있게 땡기는 운동도 있다.

세 분의 중년 여인네들이 각 방향으로  열심히 땡기며 얼굴을 붉히고 있다.

 

난 허공에 매달려 있는 공을 발로 뻥뻥 찼다.

오른 발 들어 올려..이얍!! 기합 넣어가며~

아차..잘못하면 내가 도로 맞겠네.ㅎㅎ

몇번 다리를 들어올려 찾더니 땀이 다난다.

 

잠시 쉬며 커피 반 잔.

 

계속 걸어 양지바른 곳으로 가니,

오마나~~

쑥쑥 돋아나는 쑥을 누가 말려.

 주머니칼로 쏙쏙 캐어 같이 간 언니네 집..저녁 된장국거리로 넘겨 주었다.

가시덤불인지..잡풀 속에서 돋아난 쑥 캐느라 손등도 좀 긁혔지만

봄을 전해주는 쑥향이 넘 반가운 오늘 아침이었다.

 

온 산에는 새싹들이 움터나며 조용한 봄맞이가 한창이었고,

마을 길로 접어드니

뉘집 담장 위로 솟구친 목련나무.

하얀 꽃봉오리가  봄을 맞이하고 있었다. 

 

연일 우리 맘을 무겁게 하는 뉴스들을 안보고 안들으면 좀 조용할까.

마음 이 불안한 우리네 이웃들.

쓰다듬어주는 건  따스한 봄의 손길인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