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mbc방송국,
옆으로도 지나가본 적 없는 내가
오늘은 방송국 나들이를 했다.
왜?
올해 여든셋 되신 울 시엄니가 열렬히 시청해마지않는
임성훈아찌의<퀴즈가 좋다>예심이 있는 날이기에~~
온식구가 함께 눈 수북하게 쌓인 산길을 걸어내려가서 전철을 탔다.
시간 지체없이 달려주는 전철이 고맙긴하지만 좀 겁이 날 때도 있다.
5호선은 한강을 거널때도 다리 위로 멋지게 건너는게 아니라 땅 속으로 간다.
흐르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땅속길.
매일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남편은,
"이렇게 한가한 여의도역은 처음 본다. 늘 사람이 북적북적대는데~"
라며 길을 안내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요즘 나의 화두인 초보 중딩 내딸.
지난 주 일욜,
여행지 단양에서 <퀴즈가 좋다>를 봤는데,
담주에 특집..방송.
중.고.대학교 신입생을 축하하는 의미로 신입생만 예심을 본다고 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기위해 뛰어내려간 pc방에서 신청하니 접수번호103번.
오늘 예선지원자는 200명.
필기시험을 봤다.
한 30여분 후에 결과 발표 한다고...
기다리는데 카메라맨이 왔다갔다하며 한 중학생과 인터뷰를 하고....
어떤 고등학생에게도 카메라를 들이밀고 얘기를 나눈다.
부러워서...침을 질질 흘리며?ㅎㅎ 쳐다보는 나.에구...
조금 기다리니 이름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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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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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웅성대며 박수를 치고 츄카!
대학생 고등학생 차별없이 셤을 보고 차별없이 채점..
울딸 이름 불리겠나?
생각하는데
딱 부른다...오~~
와~~~~짝짝짝 환호하는 울식구 세사람.남편.아들래미..나..
앞쪽에 있던 딸래미는 아무 소리없이 교실?로 쏘옥 들어가 버린다.
결과는 12명 예선 통과.
중딩은 울딸 하나.
틈새로 들여다보니 방송국의 관계자와 면담 중.
화욜에 최종진출자를 통보하겠다는 말을 듣고 방송국을 나섰다.
확률로 볼 때, 중딩을 포함해야 할테니(왜? 중,고,대학신입생 특집이므로~)
100% 된다고 믿고 여기저기 전화를 돌렸다.
특히 열혈팬 울 시엄니 좋아하신다.
화욜에 울릴 전화벨소리를 기다리며~
오늘 행복에 젖어본다.
ㅎㅎㅎ.츄카해줄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