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이상해진 건 열흘 전.
목인지 어깨인지..등인지...딱히 어디라고 말 못하게 왔다갔다하며 아픈데 대책이 안섰다.
병원 가서 목 디스크인지 엑스레이까지 찍었는데...결과는 아예 보러가지도 않았다.
내 몸에 폭탄이 있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
만 2년이 되었는데 이제 몸 속의 폭탄이 어느 정도 제거되었다고 생각하고,
음식도 좀 덜 가리고 운동도 게을리하였더니
어느사이에 그 폭탄이 다시 시한폭탄으로 변한 것이다.
그래도 고마운 건 몸이 신호를 보낸다는 거다.
그걸 알아채는 능력이 좀 단련되지 않아 미세한 신호는 알아채질 못하고,
교만한 마음은 알 수 있는 신호도 무시하고,
그러다가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아프니 정신이 번쩍났다.
열흘 동안...풍욕에 냉온욕.
숨이 멎을 정도로 뜨거운 물과...손발이 저리도록 차가운 물 속에서
내 신체를 단련 시키기.
오일동안 침도 맞고 물리치료도 받았다.
아~~물론 음식 가리기는 당근이고...
몸은 정직하다.
내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음식이 바로 약이 되고 병이 된다는 걸 알면서도
억제 못하는 어리석은 식탐.
오늘도 내일도 건강을 위해서는 절제의 미덕이 있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모든 걸 견디는 삶.
추위와 뜨거움.배고픔까지.
다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