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 비둘기
해아름다운 2003/12/17 15:06   http://blog.azoomma.com/seesky/109707

바람이 몹시 불어 맞바람 안고 걷기엔 넘 부담스러운 날..오늘.

아침에 일상의 차 한 잔 마시고,

청소기 돌리기.

아컴에서 조금 헤메고~미련 없이 외출.

등산화끈을 조이고 집을 나섰다.

 

하늘공원이라 이름 붙여진 곳.

난지도 쓰레기 더미..우에는 억새들이 지난 가을의 아름다움을 잃고

바람에 그저 스산하게 부대끼고 있음이었다.

 

마주오는 바람 피해 걷기를 한 시간여.

내려오는 길엔 아름다운 나무계단을 걸었는데....

아~산비탈 양지바른 곳.

여러가지 풀꽃들 씨앗 떨군데서

부지런히 뭔가를 쪼아먹고 있는 비둘기 다섯마리.

인공먹이 아닌 야생 먹이를 먹는 이 놈들은 아주 날씬하고 날개빛깔도 예뻤다.

모두 한 식구인지..무늬도 똑같이 색깔도 거의 같은 수준.

 

며칠 전에 공원 한 쪽에서 봤던 살이 퉁퉁 찐 비둘기들은 거의 뒤뚱거리면서

오리처럼 걷던데..얘들은 살폿이 날렵하게 걷는다.

아무거나 마구 먹는 인간들을 닮은 공원 비둘기.

아마 비둘기 성인병에 걸리지 않았을까?

 

야생 비둘기처럼,야생?의 선인들처럼

몸에 좋은 것만 골라 먹으며 몸메 해로운 건 절대 안먹는 지혜를 

실천하기란 아주 어렵다.

적어도 나같은 먹보에겐~ㅎㅎ

 

비둘기처럼 야생의 먹이를 찾아 먹으면 어떨까?

산야초로 몸을 좋게하고 정신을 맑게 하기.

 

비타민씨가 아주 풍부하게 들어있다는

감잎차 한 잔 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