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몹시 불어 맞바람 안고 걷기엔 넘 부담스러운 날..오늘.
아침에 일상의 차 한 잔 마시고,
청소기 돌리기.
아컴에서 조금 헤메고~미련 없이 외출.
등산화끈을 조이고 집을 나섰다.
하늘공원이라 이름 붙여진 곳.
난지도 쓰레기 더미..우에는 억새들이 지난 가을의 아름다움을 잃고
바람에 그저 스산하게 부대끼고 있음이었다.
마주오는 바람 피해 걷기를 한 시간여.
내려오는 길엔 아름다운 나무계단을 걸었는데....
아~산비탈 양지바른 곳.
여러가지 풀꽃들 씨앗 떨군데서
부지런히 뭔가를 쪼아먹고 있는 비둘기 다섯마리.
인공먹이 아닌 야생 먹이를 먹는 이 놈들은 아주 날씬하고 날개빛깔도 예뻤다.
모두 한 식구인지..무늬도 똑같이 색깔도 거의 같은 수준.
며칠 전에 공원 한 쪽에서 봤던 살이 퉁퉁 찐 비둘기들은 거의 뒤뚱거리면서
오리처럼 걷던데..얘들은 살폿이 날렵하게 걷는다.
아무거나 마구 먹는 인간들을 닮은 공원 비둘기.
아마 비둘기 성인병에 걸리지 않았을까?
야생 비둘기처럼,야생?의 선인들처럼
몸에 좋은 것만 골라 먹으며 몸메 해로운 건 절대 안먹는 지혜를
실천하기란 아주 어렵다.
적어도 나같은 먹보에겐~ㅎㅎ
비둘기처럼 야생의 먹이를 찾아 먹으면 어떨까?
산야초로 몸을 좋게하고 정신을 맑게 하기.
비타민씨가 아주 풍부하게 들어있다는
감잎차 한 잔 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