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애가 잠든 틈에 동생이 교보문고엘 갔다.
(즘 내여동생이 울집에 같이 살고 있다.11월 1일부터 살았으니 이제 24일째다.
12월 8일에 미국으로 갈 예정이다.)
아기가 자다 깨면 울 것 같아 난 일찌감치 준비를 했다.
무슨 준비?ㅎㅎ 달랠 준비.
베란다 구석자리에 얌전히 놓여있던 영원한 초록빛 나무 꺼내오고,
종이 가방에 넣어놨던 트리 장식물들 꺼내오니,
4학년짜리 아들이 같이 만들겠다며 함께 돕는다.
나무를 다 세우고 꼬마전구가 되나 안되나 시험해볼 때 걸려온 전화.
그 전화로 아들은 피아노 학원으로 잡혀? 갔고 애기를 달래야 할 사람은 나 혼자 남았다.
반짝이를 달고, 둥근 구슬을 달고..전구를 휘휘 감았다.
하얀 눈이 없어서.눈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고...전기 코드를 꼽았다.
아~환상의 불빛.
그 순간에 깨어나 앙앙 우는 아기.
히히..올 것이 왔네.
아기를 막 끌어안고 불빛을 보여주니 울면서도 눈을 감은채..눈을 뜨며 내려 본다.
그리곤 그 구슬 한 개 따서 주었더니 울음 끝!!
이제 옷 따시게 입히고 놀이터에 갈 시간.
놀이터 가자고 얘기하는 예진이 데리고 잠깐 나갔다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