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을 기억하시나요?
잊고 살았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가슴벅차고 손끝이 떨리듯 아련한 시간들 이었습니다.
가슴아픈 기억들보단 그 사랑을 지켜나가지 못한 아쉬움의 기억들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첫사랑이 아름답게 기억되는건 가장 순수한 시절의 처음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작은 웃음이 퍼져 나옵니다.
그때의 나의 행동은 너무도 미숙하고 바보 같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냥 좋기만 하였고 먼치에서 바라보기만 하여도 그날은 하루가 즐겨웠습니다.
그런 순수한때가 있었습니다. 나에게도......
이젠 사람에 대한 그런 순수함을 잊고서 살아갑니다.
많은것을 바라지도, 많은것을 줄 수도 없었던 그시절이 못내 그립습니다.
아무말 못하고 바라 보기만 하여도 서로의 마음이 서로에게 닿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니까요.......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그 시간들을 오늘은 왜인지 되돌리고 싶은 고집이 생깁니다.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냥 그대로의 추억들로도 평생을 기억할 만큼 대단한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일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