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뒤적이다가 빌게이츠의 친구등록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었는데 1촌 신청으로 표기된 것을 보았다 친구신청이나 친구등록을 1촌으로 표현한 것은 의미심장해 보인다. 빌게이츠는 친구 신청이 1만명쯤되어 아는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인지 분간이 되지 않아 친구등록을 포기했다고 한다 친구라고 다 친구가 아니고 무늬만 친구라는 말도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이버로 한정해 보면 갑장 동호회에선 회원이면 포괄적 의미로 친구라 부르며 일반동호회에선 회원이라 부르고 서로가 가까운 지기이고 싶을 때 친구등록을 하게 된다 건배를 할때 '위하여'를 외치기도 하고 ' 우리가 남이가"을 외치며 우리가 가족처럼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기를 희망하기도 한다 친구에게도 분명 멀고 가깝고 깊고 얕은 혹은 두텁거나 얇은 사이가 있게 마련이다 인간관계가 한가지이지만 인연따라 마음따라 움직이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촌수를 따지는 것은 혈연의 가까움과 먼 것을 숫자로 표기한 것인데 부부는 논외로하고 부모와 자식간의 촌수가 1촌이고 형제,남매간이 2촌인데 '친구가 동기간보다 더 가깝게 느껴지고 소중하고 좋을 때가 있다'란 말엔 설득력이 분명 있다 그 상황의 마음은 동기간의 2촌을 뛰어넘은 1촌이 된다 한 동아리의 회원이고 친구중 죽이 맞는 사람사이를 1촌쯤으로 칭하여 대하는 마음은 아주 중요해 보인다 친등을 하고 쪽지 대화를 나누고 댓글을 달고 문자 대화를 하고 전화 통화를 하고 오프에서 만나 술잔 기울이며 건배를 하고 때로 보고싶어지는 마음이 동하고 함께 취미생활를 하며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존경과 존중의 마음으로 대하는 지기라면, 타지에 갔을 때 보고싶은 친구가 있어 만날 수 있는 관계라면, 좋은 것이 있을 때 함께하고 싶은 지기라면 촌수로 따져 1촌쯤으로 생각해도 무방할 듯하다 님들과 나의 거리 세월 속에 퇴색되기도 하는, '인생 최고의 날은 아직 남아 있는 날'이라고 누군가가 말한 것 같은데... 공갈같은 이 말이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은 또 무슨 조화인가 너와 나의 우정의 거리에 대한 기대감이 한몫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인가. 너와 나는 현재 몇촌쯤의 거리에 서 있는가? 알면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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