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해 해 주는 친구...^&^
ㅁ★ 나만의 보석상자 ★ㅁ 2006/06/11 12:56   http://blog.azoomma.com/salt0305/226322
외로움도 많이 타지만 그렇다고 주변에 사람들이 많은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에겐 언제나 나를 100%이해해 주는 친구가 한명 있어서 좋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예전처럼 맨날 붙어 지내지는 않지만 언제나 내가 어려울때나 그친구가 어려울때는 항상 옆에서 조용히 지켜봐 주거나 위로를 해 준다.
 
믿음직스러운면이 많다는것도 좋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감이 100%라는 사실이 우리를 든든하게 한다.
 
'고독을 즐기는 자는 신이 아니면 야수다'라는 옛말 처럼 사람이란 존재는 사회성에 철저히 길들여져 있다.잠시도 사람들과의 관계를 벋어나서 혼자만의 삶을 생각할수가 없다.
 
나도 한때 뉴질랜드나 캐나다,또는 허허벌판의 몽고에서 조용하고 여유있는 삶을 살고픈 꿈을 꾼적도 있다.그리고 심각하게 그곳으로 가서 살 계획을 짜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결국은 그 계획은 몽상으로 매번 끝을 보았다.왜냐고?그곳에 가면 같이 놀 친구가 없기 때문이다.가끔 저녘에 일을 마치고 친구랑 막창을 구워서 소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쓸때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웃기도 하는 그런 시간을 내가 과연 희생할수 있을지가 의문이었다.결론은 우울증이었다.아마도 이민을 간다면 3-4개월을 못버티고 우울증에 빠져 다시 돌아 올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가끔 또 이민 가고픈 생각이 들때도 있다.그 이유는 주변 환경이 나빠서가 아니라 사람이 싫어서였다.일을 하다가 보면 사람들과 부딫치며 살게 된다.이해관계가 없으면 그냥 넘어가지만 이해관계가 조금이라도 연결되면 대부분이 충돌을 하게 된다.
 
일의 처리를 될수록 합리적이며 객관적이 시각에서 처리하기를 원하는 나의 방식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극히 비열하다 싶을 정도로 이기적으로 다가온다.속이 훤히 다 들여다 보이는데도 양심을 속이고 거짓말을 한다.자기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면 비열하게 손을 내밀며 구걸을 한다.자기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온다고 생각하면 잔인한 야수와 같이 돌변하여 행악을 한다.
 
정말 사람들을 만나기가 무섭다.왜 그렇게 사는지 회의를 느낀다.그렇게 살기가 힘든가?물론 요즘 경기도 좋지 않고 먹고 살기가 빠듯할것이다.하지만 그건 이유가 되지 않는다.오히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일처리를 했을 경우가 모든 결과는 더 풍족하다.
 
남들이 다 그러니까 나만 안그러면 손해를 본다는 생각도 잘못된 합리화이다.엄연히 이 세상에는 어떤 형태로든 삶의 법칙이 있다.그것이 법률이든,철학이든,신학이든 상관없이 우리의 삶을 바로세워 주는 법칙이 있다.모든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극단적으로 추구한다면 이세상은 어떻게 될것인가?그나마 소수이긴 하지만 양심을 지키며,합리적인 생각과 객관적인 시야를 가진 사람들이 이 삶의 법칙을 이끌어 가고 수호 하기 때문에 발전이 있는것이다.
 
이제 내 나이도 벌써 마흔 둘이다.공자는 마흔이 넘으면 '불혹'한다고 해서 주변의 왠만한 유혹에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나는 아마도 겉으로만 나이를 먹은 듯하다.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사람들에 대한 나의 인식이 나빠지고 있다.점점 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악하게 느껴진다.그러면 그럴수록 피를 같이 나눈 가족들에게만 진실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회생활은 거의 가식적으로 살고 있다.가면을 몇개 정도 가지고 다닌다.이런 부류를 만나면 이런 가면을...,저런 부류의 사람을 만나면 저런 가면을...바꾸어 쓰며 사회에서 나의 이탈을 막고 있다.  그러면 그럴수록 사회에서의 고독은 심각하다.
 
'군중속의 고독'이란 책을 예전에 한번 본적이 있다.거의 기억이 가믈가믈하지만...
 
이제는 어릴때와 같이 친구랑 삶에 대해서 논하지는 않는다.그리고 친구가 또는 내가 서로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
 
단지 이 험악하고 살벌한 세상속에서 모든 가면을 벗어던지고 본래의 순수하고 담백한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 보고 이야기 할수 있다는것이 내가 아직도 삶을 던져버리지않고 부둥켜안으며 살고 있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친구야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