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피부 할 말 많다!
기본 주제방 2004/09/25 11:21   http://blog.azoomma.com/salsa99/160975
얼굴피부 ] 얼굴 피부는 할 말 많다!
사람의 신체 중에는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시도 때도 없이 노출되어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이 어디냐 하면 다름 아닌 얼굴이다. 몸통이야 옷으로 가리고, 발이야 신발로 감싸고, 손은 때때로 장갑으로 보호하지만 유독 얼굴만은 아무런 방어막 없이 외부의 침입자에게 노출돼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작열하는 태양에, 해로운 병균에, 그리고 노화에 속수무책 당하기만 하는 얼굴. 거기에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발라야만 하는 화장품의 무분별한 침투까지 받아들이는 수난까지. 얼굴 피부는 그래서 할 말이 많다. 얼굴 피부의 고충은 무엇이며, 그것을 해결할 방법을 또 무엇인가를 살펴보자.
피부 속 작은 나라
사과 같은 내 얼굴, 예쁘기도 하지요, 눈도 반짝, 코도 반짝, 입도 반짝 반짝. 이렇게 온 얼굴이 반짝 반짝거리는 것은 깨끗한 피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피부가 뭐 길래 우리는 이렇게 신경을 쓰는 것일까? 자. 그럼 지금부터 피부 속 작은 나라에 들어가 보도록 하자.

피부 문지기, 표피     사람의 모습이 보기 좋은 것은 피부라는 얇은 천이 우리 몸을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그 얇은 천의 두께는 1.6 mm 정도지만 얇다고 우습게 보면 절대 안 된다. 왜냐하면 피부는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 온열, 일광 등의 물리적 자극이나 화학적 자극, 세균 침입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뛰어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피부는 크게 표피, 진피, 피하지방의 3층으로 이루어진다. 다시 표피를 바깥부터 분류하면 각질층, 투명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으로 나눈다. 각질층은 비늘 형태로 피부를 보호하는 세포들의 집합소. 그리고 표피의 가장 밑인 기저층은 멜라닌이라는 검은 색소를 만들어 내는데 아주 작은 크기와 양에 따라 인종 색깔이 달라진다. 작은 양인데도 불구하고 천차만별의 피부색을 만드는 건 표피의 대단한 위력이 아닐 수 없다.

나의 피부, 나의 진피    표피가 단순하게 인체를 보호하는 기능만 하는 층이라면 진피는 피부의 주체를 이루는 층이다. 신경계와 체액 분비샘, 털을 만드는 모낭 등이 제각기 바쁘게 자기의 일을 수행한다. 두께는 약 3mm. 주성분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라는 단백질이 약 70%를 차지한다. 이들은 세포와 혈관을 지지하고 미세하게 얽혀 있는 섬유소의 형태를 이룬다. 얼굴에 주름이 지고 피부가 늘어나는 것은 얼굴 근육의 작용 때문이 아니라 콜라겐의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콜라겐 망이 쇠퇴하여 수분을 확보하지 못하면 피부는 탄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렇듯 진피는 피부의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살들의 어머니, 피하 지방층    피부의 가장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무수한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부 부속기에 해당되는 모근, 피지선, 신경, 혈관, 감각세포들의 뿌리가 바로 이곳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우리가 느끼고 표현하는 모든 감각의 신경기구들이 위치하는 곳이기도 하다. 흔히 말해 살이 쪘다고 하는 것은 이 지방층이 두꺼워진 것이다. 지방층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발달했고, 여성의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어 주는 것도 지방층의 몫이다.

피부의 개성시대
우리 신체의 표면은 피지선과 같은 여러 가지 물질이 분비되어 외부로부터 각종 균의 침입을 막기도 하고 피부 표면을 윤택하게 유지해 주기도 한다. 이러한 피부에 분비되는 수분과 피지의 분비량에 의해서 피부 타입은 결정된다. 결정된 피부 타입은 건성, 중성, 지성, 복합성, 민감성으로 나눈다. 이런 여러 가지 피부 타입들은 비누나 화장품 등 각기 다른 피부 관리법이 따로 있다.

건성
피부의 표피 세포는 끊임없이 피지를 생성하며 약 27일에 한번씩 탈락과 재생을 거듭하는데 건성피부는 이러한 과정이 너무 빨리 진행이 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세안을 자주 하게 되면 피지 분비량이 적어 피부가 건조하다. 또, 얼굴이 당기고, 거칠며, 윤택함이 없어 잔주름이 쉽게 생기는 불상사를 낳기도 한다. 이럴 땐 세안 후 얼굴에 남아 있는 물기가 증발되면서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가기 전에 세안 후 바로 로션이나 크림으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줘야 한다. 마사지는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주고 적당한 손놀림으로 피부의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준다. 주 2∼3회 정도 마사지를 해야 효과가 있는데, 취침 전에 잔주름이 눈에 띄게 많은 부위 즉 눈가나 입가에 에센스나 아이크림을 바르면 좋다. 화장 솜에 충분한 양의 에센스를 묻혀 5∼10분간 얹어두는 것도 건조한 피부를 막는 비결 중에 하나이다.

중성
피부 결이 섬세하여 윤기는 좔좔 흐르지만 번들거림이나 각질은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최상의 조건을 갖춘 중성피부. 이 피부를 오래 유지하려면 청결한 세안과 규칙적인 기초 손질로 영양과 수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신경 쓰자.

지방성
피지분비의 과잉으로 쉽게 번들거려 화장이 잘 지워지며 시간이 지나면 칙칙하게 변한다. 여드름과 뾰루지 등이 잘 생겨 모공이 넓어진다. 따라서 지방성 피부는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세안 후 찬물로 가볍게 한번 더 씻어주면 모공을 축소시켜 피지분비 억제효과를 가져온다. 지성피부는 피지분비가 왕성해 1주에 2∼3회 팩을 해주어 모공 깊숙이 쌓여있는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해 줘야 한다. 하지만 피지가 많다고 해서 수분까지 많은 것은 아니므로 수분은 지속적으로 공급 해주어야 한다. 또한 팩은 피지제거와 수분공급의 두 가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복합성
지성과 건성이 다 나타나는 피부타입을 말한다. 이마는 여드름이 생길 정도로 피지가 과잉인데 볼은 당길 정도로 건조해 각질이 일어난다. 이마, 코 부위의 과잉 피지는 제거하고 볼의 건조한 피부엔 수분을 공급하여 이상적인 중성 피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복합성 피부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피지분비가 많은 이마나 코 주변의 T존 부위.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의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세안할 때 이마와 코 주변은 세안 솔을 사용해 세심하게 문질러 주고 부분적으로 T존 부위만 팩을 해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볼 부위는 보습력이 뛰어난 로션을 사용하므로 피부의 균형을 맞추자.

민감성
민감성 피부는 비누를 바꿔 쓰면 피부트러블이 생기고 로션을 사용하면 따가움을 느낀다. 땀을 흘린 후에는 얼굴이 가렵고 난방, 추위, 바람, 자외선 등에 의해 쉽게 붉어지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화장품을 사기전에 반드시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일회용 밴드의 가제부분에 화장품을 조금 묻혀 팔 안쪽에 붙여 두었다가 아무 이상이 없으면 사용을 해도 괜찮다. 민감성이 심한 피부는 샘플용 화장품을 먼저 구해 귀 뒤나 팔 안쪽에 며칠간 발라 본 후 별 반응이 없을 때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민감성 피부는 피로,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피부의 아름다움은 청결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세안을 자주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