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만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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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꼬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갠적으루 너무너무 바빠서 막둥이 담임한텐 불량 오매로 찍혀부렸답니다 ㅜㅜ
뭐하여간,
이바쁜와중에 세꼬는 휴가도 다녀오고 그럭저럭지냈어요.
오늘은 시댁일로 약간 꿀꿀은 하구 음~
아마도 머지않은 미래에 시부모님과 함께 살게 될거같은 예감도 들구요.
그땐~ 죽어도 내방에 마이 꼼뿌따~ 놓고 말기여~! ㅎㅎ
영감에게 방금 한잔한 목소리로[맥주 세캔유~ ㅎㅎ] 솔직허게 한마디 했네여
`내가 인간이 덜되서 모시구 살고싶어!!! 하는 인간은 못돼! 그냥 자랄때 울아부지
모르는 동네 할부지들 안주없이 막걸리 드시는거 새끄들 학비밀리는 형편에
오이랑 고추장 사다 나르던 아부지 생각헝게 큰딸이 그래도 할건 하구 살아얄거 같아서
그래!` 일케.[그래두 영감이 그맴이라도 고맙대여 전같으믄 --; 화냈을지도]
진짜 맴이 그래여.
모시구 사는동안 힘들었던때두 넘많았는디 ㅎㅎ
오늘 아주버님이 찾아오셔서 신랑이랑 한잔함서 여러말이 오갔어여.
맴아푸네여.
내년이면 칠순인 두 노인네들 갈곳어딨고 돈은 어딨다고.
내가 천사도 아니고 방이 3개만이라도 되는것도 아니고, 해골이 복잡복잡~
그래도 부모님일로 맴아푸다고 어케든 모실방도 찾는 싹수있는 저누무 영감보면,
그와중에 `나도 할부지,할머니 불편해도 같이사는게 맞는거 같애요`찾아주는
중2 딸의 모습을 보면서, 싹수부족헌 세꼬 맘다져봅니다~
그래도 시집 잘못온거도 아닌거 같고, 새끄 잘못키운것도 아닌것 같쥬? ㅎㅎ
자꾸만 시압지랑 한잔 하고 싶어지네여~
걍 한잔함서 말씀드리고 파져여
`저 잘할자신 죽어도 없고, 후딱오셔유 모시고 싶었어유~는 못하는 부족해빠진 인간인데
그래두 모셔볼라는디 오실랍니껴~!`하고 싶은거 있져. 술꼬장으루라도 솔직허게.
그래두 가장 힘들때 마지막으로 생각나는덴 아컴이네여. ^^
저없어도 찾아주신, 언니,오래비들 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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