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취직자리 알아보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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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네 슈퍼아줌마
딸래미가 학원다닌다고, 워디 나같이 9시에서 3시까지쯤 아르비하는데 없냐고~
돈은 좀 적어도 상관없다고 하는디, 허참,...안구해지네. 거리가 먼곳은 싫다카고. ㅡ,.ㅡ;;;
당연히 약국경력도 없고 --; 글타고 슈퍼같은곳은 또 싫다고 하고 헐헐. 거참,.난감.
2. 38인가 37인가된 친구.
위와 같은 조건에서 아이들때문인 친구. 정말,..자리가 없다. 위와 마찬가지로 경력이
없어서. 양쪽다. 경력을 두어달이라도~ 라고말해도. 시간이~라고 답하기에 ㅜ,.ㅜ
3. 주변 백수 처자들.
눈은 저만큼 위엔데, 거선 안받아주고. 워디 없냐 묻기는 허는디~ 내가 그리 수준
높은 인간이 아닌지라 --+ 음따.
이런일들 보면서 예전에 정말 우연찮게 다른일이 급해서 시장갔다 눈에 띄었던
`약국직원모집`에 그냥 츄리닝에 모자쓰고 들어가 면접봤던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웠던지
또 성함도 기억못하지만 그때 그런 후줄근한 28살 애셋인 아줌마를 받아주신 그분두
얼마나 고맙던지.
참,.. 다행스럽게도 약국직원은 그래두 개인약국은 40중반도 일만 좀 하면 받아주더라.
약국경력만치면 3년쯤되니, 두려울것도 없고. 안해본 약국일도 없고.
워디가도 막말로 `뺀찌`는 안먹는다.
우연찮게하게 되었던 나로선 황당했던 직업이었지만, 지금 뭣하나 나이먹을수록
직업찾기 힘든상태에선 너무 다행스럽다 ㅜ,.ㅜ
아,..사실 약사들이랑 몇년일하다보니, 나도 그들이 부럽다. \
약사,..재밌다.
약을 만지고 보이고 팔고 난 그런게 다 재밌다. 경리보다 체질에 1000배쯤 맞는다.
약을 배워서 알고 먹게 되는것도 참 재밌다.
나도 약대 가고싶다 ㅜ,.ㅜ
언젠가 세꼬마와 대화한게 있다.
너희들 공부할때 큰누나때 보다가~ 둘째때 좀 배워서 막내때 복습해서 엄마도
그때 집안여건되면 대학가구싶다.
ㅎㅎㅎ 꿈이다 ㅜ,.ㅜ 영감은 모른다. 나는,..대학이 가고싶다.
어릴땐 울집,..x구녕 찢어지게 가난해서 고교도 내가 벌지않고선 다닐수 없었기에
꿈조차 중1이후루 꾸어본적이 없다. 그땐,..홍대미대가 꿈였는데 ㅎㅎㅎ 정말,.
꿈으로 끝났다. ㅜ,.ㅜ 그놈의 그림,..손에 놓지못하고 울둘째 낳을때까지 그렸었다.
그후루 손놨다,...꿈이 더이상 내눈에 밟히지 않아서. 현실과의 타협이었다 싶다.
그전에 꾼꿈은 여경이었는디, ㅋㅋㅋ 결혼하면서 기혼은 안된다해서 끝냈다.
뱃속의 아이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ㅎㅎ거기에 후회는 없지만, 미련은 약간,.ㅎㅎ
지금 꿔보는 꿈이 마지막은 아닐거다. 앞으로 나의 꿈엔,..
세꼬마의 배우자에 대한기대,..손주들에 대한기대,..남편에 대한기대,..별별것이
다있을테니까. 단지,..나스스로에 대한기대,..내가 무얼 잘할수 있다는 자신감,..
세상태어나 주변을 털어 그다지 많게 접해보지 못한 직업들,..
그속에 난 지금 약사들이 참 부럽다.
최고로 부러웠던약사는,
환갑이 코앞인 할머니 약사.
친정아버지가 여자도 배워야하지만, 다른거 말고. 식구들 아플때라도 써먹게
약사되라~ 하셨단다. 그래서 싫은데 했건만,..지금 너무도 행복하단다. 감사하단다.
나는 참,..부러웠다.
단한번도 제대로 대학이란걸 꿈꿔볼 여유조차 없이 컸던 나로선,..
`약대`라는게 있는지도 몰랐다.
사실 내가 대학의 과란걸 안건 한손에 꼽았었다. 주변에 당시 40대를 제하곤
내가 장녀였으니,..쯧~!
조금 대학이란것에 대한 미련이 가끔밀려온다.
10대에 꾸었을 꿈에대한 미련도 그렇게 함께 밀려온다.
결혼에 대해 다른미련따위 후회따위 없는데,
조금,..10대에 꾸었을 꿈에대한것,..거기에 포함되었을 대학이란것에 대한미련은
가끔 나를 작게나마 흔든다.
나 10대땐,.고딩땐,..공부를 해야할 이유는 없었다.
취직을 해야했기에 공부는 그냥 정도껏,..
나머진 내당시 키,..몸무게,..정도에 자격증만 빵빵하면 되었다. ㅎㅎ
공부해본 기억도 자격증말곤 별로 없건만,..참,..그것도 후회된다.
횡설수설인가,..
친구들보면 대학가서 놀기만 잘하더구만,... 노는게 부러운건 아니다.
요새도 약국일하며 설대약대나온 울압지보다 한 10년 미만 어리신 약사와 함께일하는데
많은생각이 든다.
그리고,..
진짜 부럽다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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