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세꼬네 일상

나도 어릴때 채변봉투 들고 다녔었다 ㅋㅋㅋ

과연, 중,고생들도 당시에 들고 다녔는지는 나는 모르겠다.

나는 중학갈무렵에 교복자율화에 두발자율화가 된세대니 --+ 갠적으룬 억울했고~ㅋㅋ

하여간, 초교시절엔 나도 채변봉투를 비롯해 깡통도시락에 잡곡섞어넣어 다녔다 ㅋㅋ

거의 마지막 세대가 아닌가 싶다 ㅡ,.ㅡ;;;

오늘 6시무렵에 티비에 채변봉투가 나오고, 아이들에게 채변봉투를 보여주며

이게 무엇같으냐~ 묻는게 나온다.

나는 항상 말잘듣는 아이였기에 신문깔고 열심히 힘줘서 꼭 내것을 갖어가곤 했다.

그러다,...5학년인가~ 6학년인가~ 지금생각해보면 변비였던것 같지만, 그당시에

그런 사치스런병을 병이라 생각하는 이는,..--;;; 없었지.

하여간 이틀의 여유에도 불구하고 똥은 정말 안나와주었다. 등교하기 직전에

밥조차 못먹으며 힘을주었건만 --;;;;

결국 당시 함께 생활하던 외숙모의 응가를 살짝 빌려 갖어갔다. ㅡ0ㅡ;;

내 초등 6년 채변인생속에 처음친 사고였다.

그러나 몇일후,

나는 전교방송에 이름이 불리워지고야 말았다.

``x학년 x반 권현주,xxx,xxx,xxx,``학생~ 채변검사결과가 나왔읍니다~양호실로오세요~!``

ㅡ,.ㅡ;;; 채변마지막 시절이라 그랬는지 전교생검사를해도 몇명 나오지 않던시절이었다

쓰글,..역시 사고 안치던사람이 사고치면 아주 딱걸린다.

결국 방송듣고 불려간 양호실에서 약두알을 받아들고 교실로 돌아왔다.

근데~ 그거이 끝이 아니었다.

교실에 도착하자마자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시길~ `현주야 약봐봐, 자~ 일루온!`

난 그렇게 우리반 60여명 앞에서 당당히 회충약을 먹어야만 했다. ㅜ,.ㅜ

역시 사람은 죄짓고[?] 살면 안된다. --;;;

그러나, 오늘 티비에서 채변봉투를 알아맞춘 초등학생은 한명도 없었다.

그와중에 어느 초등여학생의 대답~ `쪽팔렸을거 같아요~!`

그대답 듣자마자 영감과 아들둘앞에서 소리질렀다

`이런 쓰글~! 어디 지들끼리 허는거로 모자라서 어른들이 인터뷰쓱이나 해주는디

선생님하고 어른들앞에서 쪽이여 쪽이!!!저거 애미,에비가 워떤 인간들잉겨!` ㅡ,.ㅡ+++

아,..미친다.

이와중에 울막둥이 바로옆의 화장실두고 다다다다닥~ 거실 가로질러 뛰어가더니

거실전체창위에 올라서서 마당을 향해 물줄기를 날린다.

우리집이 마당있는 주택이라 다행이다 만약 인구밀집지역의 아파트였다면 ㅡ,.ㅡ;;;

에효,... 근디 내일아침엔 뭔반찬을 해야허나~ 마당에서 상추랑 고추랑 호박잎이나

좀따고, 고춧잎딴지 몇일 안되는디 --; 뭐남은거 있나 좀 찾아바야그따.

으째~ 이노무 반찬은 해도해도 끝이없능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