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세꼬네 일상

신혼시절의 사건사고 2

웃어봅시다 2005/05/27 15:59

http://blog.azoomma.com/saecoma/194153

제목을 잘붙여야지 --; 이번이 2탄 맞쥬?

참고로~ 지금은 이런사고는 안친당게롱~ ㅎㅎㅎ[ <= 자랑이냥? ㅡ,.ㅡ;;;]

멀루 쓸까나 --;; 아 1번글에 이어서 신랑 동료들한테 친 사고로 넘어가~ 빠져~ 봅시다!

19살에 할줄아는기 뭐있다고 집들이를 한댑니다 영감이.

정육점에서 고기사오고, 시댁에서 얻어온 김치에 할줄아는기 없응게 반찬몇가지 사서~

ㅋㅋ 대충 그리해놓고 손님을 불렀답니다[지금생각혀도~ 민망민망~! ]

그때 울영감을 제하고 파출소 직원 5명 한명이상은 근무를 해야하기때문에

[그나마 촌이니 다행이징~ㅋㅋ]번갈아서 와따~가따~하고.

하여간 이렇게 집들이날 남편은 시장이다 뭐다~ 장보러 돌아댕기고

반면에 나는 애기 보면서 집을 청소하고 꾸미고 있었다. 그렇다. 사건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ㅡ,.ㅡ;;;

혼자 열심히 치우고 닦고 꾸민다고 사진걸고 그 코딱지만한방에 혼자 할수있는

최대한으로 했는데도 뭔가 뽀대가 안나는것이다.

한참 고민을 했다. 동네에 문방구조차 없고,..뭘해야하나~[문방구만 있었어도~!!!]

혼자 서랍을 다~뒤지는데 얼라리어? 오예~! 쓸만한게 나왔다.

풍선을 불어서 싸인펜으로 하나하나 그림을 그렸다. 색도 칠하고~ 실로 묶어서 벽에

걸고 천정에 붙이고 장농에 붙이고, 열개 이상 붙였나보다.

나름대로 열심히 사람얼굴그려 넥타이 그려~ 리본그려~ 정말 노력했다.

그리고 집들이. 첫팀으로 파출소 소장님부터 한명을 제외한 전직원이 왔다.

미리 봐둔 상에 척~! 앉기도 전에 방문이 열림과 동시에 전직원이 포복절도를

하는것이었다. 왜저러지??? 이게 당시 내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었다.

사실은 이러했다. 내가 풍선으로 애용한 그것은 `콘돔`이었다. 문방구도 없는동네다

보니 뭘 사서 꾸밀수도 없고~ 장농뒤지다보니 사이즈 잘못샀다고 사용안하는 콘돔이

한상자나 있었다. 사춘기무렵 친구들에게 줏어 들은건 있어놔서~ 그걸로 풍선불기가

된다는걸 기억해 냈던 것이다. --; 콘돔으루 풍선불고 거기에 그림그려 집들이를

했으니~ 내눈엔 풍선으로 뵈지만 다큰 성인남자들의 눈에 그거이 풍선으로 보일리가?

음찌 ㅡ,.ㅡ;;;;

그날 우리집의 집들이는 먹는거보다 풍선터트리는 일로 시작됐고~

나는 멀쩡헌디[상황파악이 덜대찌 --;;;] 울영감은 얼굴이 벌~개져서 떼어서 터트리기

바빴고~ 그후로 울영감은 절대 콘돔씨를 다시 찾지 않았다.

가끔 그때의 추억이 살곰~살곰~올라오면, 또해보고 싶은 충동을 가끔 느끼지만

ㅋㅋㅋ 콘돔이 음따 --;;;; 그날 제대로 데인 영감이 다시는 안사서~ ㅋㅋㅋ

워디 남는 콘돔 있으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