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동물애호 기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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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방에 고양이 올렸다 테클먹고 한마디 올려주고 나서 생각해보니~
나도 동물꽤나 키운거 같다. 오래키운넘은 거의 없지만 ㅜ,.ㅜ
내 첫번째 동물, 우리가 흔히말하되~ 고운말로 하면 믹스견, 덜고운말로하면 변견,
막가는 말로하면 똥개 ㅡ,.ㅡ;;; 하여간 어렸던 초교1학년무렵? 할머니따라 시장가서
눈물콧물에 할매 몸배바지 부여잡고 늘어져서 얻은 내생애 최초의 애견이었다.
이름도 붙여줬고~[첫애견인데 이름도 기억안난다 --;] 그러나, 그날저녁 주인집에서
[우린 삭월세였다] 테클이 들어왔다. 결국 다음날 내가 학교간사이 엄마가 팔아버렸다.
한참 울었지만, 어린맘에도 우리집 현실은 느꼈다. 주인이 와서 소리소리~ 질렀으니.
내 두번째 동물, 고양이였다.
엄마가 아는사람이 줬다며 새끼 고양이를 얻어왔다. 6학년무렵이었다.
그 여름엔 쪄죽고 겨울엔 얼어죽던 나와 할머니의 2층다락방에서 숨어서 키우면서
너무나 행복했었다. 원래 고양이눈이 무서워서 별로 안좋아했음에도.
그러나 몇일지나지 않아 이녀석도 다른사람에게 가야했다. 주인집 아줌마가
흔한말로 `점쟁이`였는데, 몇날동안 꿈에서 자신의 신이 회초리로 때렸단다.
원래 신을 모시는 사람은 고양이가 상극이란다. 쩝,.. 안쫓겨날라면 고양이를 보내야
했다. ㅜ,.ㅜ
세번째 동물은 닭이었다.
당시 중병아리가 5백원이었다. 몇날몇일 모았던 용돈 5백원으로 중병아리 3마리를
샀다. 나로선 거금의 투자였지만 당시에 내능력에 살수 있는 동물은 이거뿐이었다.ㅋㅋ
종이박스 구해와 몇일키우는데 아침에 보니 한마리가 죽어있다. 알고보니, 동네 쥐가
상자에 구멍뚫고 들어와 한마릴 죽였다 ㅜ,.ㅜ 결국 촘촘한 나무상자로 바꿔서
상자의 상자의 상자위에 놓고 키웠다 흐흐~ 잘~커서 닭벼슬이 생길무렵의 어느날
집에와보니 엄마가 내 닭의 목을 비틀고 있었다 ㅡ,.ㅡ;;;; 당시에 식구들 건강이
안좋았으나 돈이 없어서 엄마가 날잡은것이다. 할말을 잃은채 입벌리고 바라만봤다.
내겐 아주 긴~ 시간이었다. ㅜ,.ㅜ
네번째동물은 다시 고양이였다.
나중1무렵, 동네꼬마들이 난리가 났다. 고양이가 죽는다고 울면서 뛰어왔다. 살려달라고
따라가보니, 어느 쓰글인간이 자동차로 고양이 허리깨를 치고 갔댄다. 허리가
비틀려있었다. 쓰레기장 옆에 버려져있어서 냄새또한 고약했다. 아플거라 목욕도
제대로 못시킨채[나는 동물병원따위 있는줄도 몰랐다 욕하지 마시라~나도 병원한번
안가보고 컸다 --;]몇날 몇일을 키웠다 용돈털어 우유먹여서. 물론,..다컸던 고양이였지만
한 일주일쯤 살았던것으로 기억한다. 결국 이녀석은 저~먼곳으로 떠났고, 동네
꼬마들과 뒷산중턱에 십자가만들어 세워주며 묻어주었었다.
다섯번째동물은 오리.
내가 다니던 중학교는 성벽을 타고 가면 지름길이 있었다. 돌산길이었다.
어느집에서 오리를 풀어놓고 키웠다. 오리는 매우 똑똑했다. 매일 지나가는 나를
알아보았고 따라오곤 했다. 비가오면 지들끼리 알아서 목욕도했다. 만져주면
따라붙기도 했다. 비록 진정한 내 애완동물은 아니었지만, 사랑했다. 허나 어느날부터
한마리씩,.한마리씩,..자취를 감췄다. 모두다. ㅡ,.ㅡ;;;
여섯번째 동물은 강아지.
결혼직후 내 생일선물로 남편이 사준 강아지였다. 말이 강아지지,..6개월다될무렵
우리집에 데려왔는데 당시크기가 울영감 엎드린것보다 컸다. ㅡ,.ㅡ;;;파트라슈 아시는가
같은넘은 아니지만, 그런 종류의 큰개였다. 종류는 까무거따. 하여간 난 이눔을
무척 사랑했다. 당시 남편이 근무하던 파출소에서도 이뻐해서 자주 데려가 순찰돌며
산책도 시키곤 했는데, 좀도둑도 잡았던 넘이다. 석달쯤키웠나~ 남편이 근무중에
사고가 나서 갈비세대가 나갔었다. 같이 병원생활하는동안 파출소 직원들이 봐주기로
했었는데, 홍역걸린걸 모르고 방치해서 죽었다. 포기했던 애완동물생활 오랫만에
키웠던 애견이라 무척 울었던 기억이 난다.
일곱번째 동물도 강아지. 다세대살때 뒷마당에서 욕먹으면서 키웠던 넘이다
슈나우져. 동생이 키우다가 못키운다고 넘겼었다. 행동이 조금 야시롱~헌 넘이었다.
하루 도망가서 고생시키고 몇일만에 나타나더니 어서 쥐약을 줏어먹었나, 죽었다.
여덟번째도 줏어온 변견이었는데, 이넘도 몇일안가 슈나우저처럼 죽었다.
이쯤되서 나는 절대 동물은 안키우리라 다짐했다.
어른들말중에 안믿었던말인데, 범띠가 개를키우면 개가 안큰다고 하는말이
왠지 자꾸 와닿아서 특히 개는 안키우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그런와중에 아홉번째 동물이 생겼다.
현재의 호웅이다.
개를 무지 좋아하지만 울 시오매가 싫어해서 그동안 못키웠던 영감이, 그동안 아는집에
눈독들이던 진도견 호반이 임신한걸보고 사바~사바~해서 천원에 사왔다 --;;
개는 공짜로 갖어오면 병나서 죽는다는 속설이 있다나~!?
젖떼자마자 데려왔는데, 처음에 마당에두니 아가라고 울어도 너무운다.
벼룩이 잔뜩 있을거로 예상됐지만 나도 엄마라고 안스러워 못보겠더라.
벼룩때문에 남편하고 막내같이자라하고 거실에서 호웅이와 함께 그렇게 몇일을 잤다.
그동안 정들었나보다. 1년정도 됐지만, 저눔 같이 태어난 6남매중에 제일 덩치도 크고
때깔도 좋게 잘크고 있다. 주셨던 아저씨조차 탐낸다. 흐흐~
다시 동물사랑에 힘이 생겨서 요샌 다시 그예전생각에 오리가 키우고 시퍼진다.
생각보다 `새대가리`치고 오리 대가리는 무지 영리했다 ㅡ,.ㅡ;;;;
신랑이 싫어하겠지,..마당에 자리없다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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