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사고치고 다녔다 날씨 무지좋았는데 바람이 쌀쌀했어~ | ||
| ||
오늘 아침 정말 움직이기 싫었다.
몇일간 이일로~ 저일로~ 애들학교에 따라다닌 후유증에 생리전 증후군이 겹쳐
안쑤신데가 없고 배도 한번씩 구렁이가 훑구 지나가는듯한 느낌을 통증과함께준다.
그런데, 어제 한개당 5천원씩 두개산꽃중에 하나는 아들선생님께 아들편에 편지와함께
보냈고, 하나는 학부모로서 현재의 교장선생님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서 샀는데
결국 그거와 미리써둔 편지를 들고 움직여야했다.[딸선생님은 출장가셨다 ㅎㅎ]
학교에가서 평소에 교장실에 거의 안계신 교장선생님이기에 그냥 예의용 노크를한후
문을 확~열었더니만,.ㅡ,.ㅡ; 헐헐~ 오늘따라 계시네.
아직도 훌륭한 학생이 아니었던 어린시절의 후유증으로 선생님들은 어렵기만한데
교장선생님은 당연히 더,.. 음냐,.. 순간적으로 꽃산거까지 후회를 했으나, 이미 일은
저질러졌고, 편지와 함께 쑥~ 내밀고 인사 꾸벅~하고 막둥이끌고 내려왔다.
편지의 내용은 사실 별거 없다. 그학교만 7년째 세녀석을 보내고 있는데,
교감으로 계속 계시다가 교장이 되신분이다. 항상 미소인것도 좋지만, 그분이
교장으로 취임하신후 학교 내외부가 정말 그림같다. 게다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학교내에 꼭 필요한[배달같은거] 차량외엔 출입금지를 시킨것이다.
말안듣는 이들이 많아 해결이 쉽지 않자 교장선생님 스스로 메모지와 펜을들고
차번호적어 아이 반까지 확인하고 알림장에 부탁하시는식으로해서 결국 학교내엔
지정 주차구역[그래봐야 차 10대도 안들어갈텐데]외엔 차가 들어올수 없게 하셨다.
난 이부분이 제일좋았고, 반대로 그부분에대해 초반 교장선생님한테 삿대질까지 하며
난리친 학부모도 있었다. 나는 그부분이 너무 좋았읍니다. 감사합니다. 뭐그런 내용을
썼다.
그러고 학교내의 도서코너에서 막둥이에게 책읽어주고 있는데 헐,..교장선생님
지나가시다 인사하시네 편지 잘보셨다고 ㅡ,.ㅡ;;; 부끄러워 몸이 꼬인다.
역시,..선생님은 어려워 --;;;;[특히 공부못했던 학생에겐 ㅜ,.ㅜ]
그곳에서 1시간가까이 기다려 둘째가 끝나 같이 교문을 나와 상가로 갔다.
반값으로 세일하는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려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는데
40대 덩치큰아줌마 넷이 아이들 내리는걸 밀고 들어온다 --+ 덕분에 엘레베이터에
아이들과 낑길뻔했다.
문닫히기직전 나도 모르게 성격나왔다.
`증말~ 매너 똥이야~! 엘레베이터 내리면 타는게 예의인데~!`
아마 그아줌마들 당연히 다 들었다 생각한다. 뭐,. 그아줌마들이 들은것에 대해
미안하다거나 한건 전혀 없다 --+ 틀린말한건 아니니까.
단지, 나도 모르게 이런 성깔머리가 한번씩 튀어 나올때 스스로 당황스럽다.
이걸로 끝났나~? 아니지,.
그무렵 딸이 끝나서 셋을 다 데리고 대충 근처에서 점심을 시장피자로 떼운후
시장을 들르고 버스를 탔다.
버스카드가 마침 0원이 되어놔서 잔돈을 찾았다.
100원짜리가 모자라 둘째녀석은 100원짜리 두개 오십원짜리 두개 이렇게 주며
혹시 아저씨 잘못볼수 있으니 3백원 맞다고 보여드리고 넣어라~ 일러놓고
내동전을 찾는데도 백원짜리가 부족해 오백원하나 백원 두개 오십원짜리 세개를
내고 버스를 탔다.
뒤에서 아저씨 부른다. 나부르는줄 몰랐다.
솔직히 시끄러워 뒤돌아보니 날쳐다보네 ㅡ,.ㅡ; 저요? 했더니, 아주 기분나쁜
목소리로 묻는다 `얼마 냈어요`라고. 순간 정말 기분이 아주 나빴다.
나 타기 직전에 함께탄 내둘째에게 오십원짜리 보여드리고 타라해서 아이가
그렇게 행동했으면 최소한 함께탄 엄마가 그런동전으로 치사한짓 하지 않는다
곱게 생각할수 있을것 같은데 어찌나 기분나쁘던지 아주 앙칼진 목소리가 나왔고
그목소리루 대답해줬다.
`` 팔백~오십원~ 냈구요! 그중에 오십원짜리가 세개!였는데요!!?``
아저씨 혼자 궁시렁 뭐라 말한다
``아저씨! 오십원짜리 세개에 오백원하나에 백원두개 맞거든요!!``
해버렸다. 애를 셋이나 데리고 타면서 애들에게 부끄러울만한짓을 설마 하겠나 어디
그치만, 가끔 나도 이렇게 한번씩 튀어 나오는 내 성깔에 놀라기도 한다.
신랑한텐 자주 나오지만 ㅋㅋ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