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세꼬네 일상

흐흐 돈만원 벌었다

우리집 세컨식구 호웅이랍니다 2005/05/14 00:17

http://blog.azoomma.com/saecoma/192396

오늘 아이들 학교에 볼일있어 따라갔다가 상가에서 5교시인 둘째넘을 막둥이와

기다리며 50% 세일하는 아이스크림둘러보며 슈퍼에서 아이에게 하나 물려나오는데

헐~ 길바닥에 고기덩어리가 보인다.

저걸 줏어,..말어,..? 고민하다 아는눈들이 보여 말았다.

선물은 몬허그꼬 선생님들한테 감사편지나 한통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문방구에 들러 편지지와 봉투를 사고 나왔는데도

그 고기덩어리는 그대로 있었다.

오늘따라 왠일로 잊지않고 늘~메고 다니는 미니가방에 검정비닐봉지를 두개나

갖고왔었다.

헐헐~ 이쯤되면 주변눈치볼거 뭐있남.

냅다 봉투꺼내 줏었다 ㅋㅋㅋ

줍고보니 족히 반근은 넘음직한 소고기뭉치다~ 오예~

집에와서 찬찬히 살펴보이,.. 가족들과 먹긴,..흘,..흙이 너무 많다. --;

호웅아~ 너오늘 운수대통혀따~

물에 헹궈 가위로 잘게 썰었다. 증말,..얼리지도 않은 생고기였다 ㅋㅋㅋ

[아저씨가 큰뭉치 슈퍼로 배달하믄서 흘린거다]

가위로 썬것을 호웅이에게 갖어가서 날것인채로 내밀어 봤다.

자슥,..날것먹은적이 없어놔서 혀로 핥고 냄새맡고 먹을생각을 안한다.

자슥,..사람도 육회무거 이누마~!!! 푸딱무거 옆집개주기전에~! 혀뜨먼

대충 눈치루 알아무겄나~ 한입먹어본다.

하이고~ 자슥~! 이제 제맛을 알았나 한입먹는데 3초도 안걸린다 ㅡ,.ㅡ;;

결국 한근가까이 되는 생 소고기뭉태기를 다먹는데 정말 개눈감추듯한 순간이었다.

ㅋㅋ 자슥,..대충보이 국거리용 부위더구먼~

간만에 제대로 몸보신 시켰당 ㅋㅋㅋ

것도 공짜롱 ㅋㅋㅋ 이러다,..뻑하면 가서 흘린고기 없나 살피게 되는건 아닌가 모르거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