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각한 영감 2005년 5월 8일 일욜날씨 나시티로 설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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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7시무렵 하남에서 출발해서 시댁에 도착하니 9시 직전.
헐헐~ 식은밥에 3분짜장비비고 라면하나 끓여 딸과 먹고 갔으니 망정이지
배고파 디질뻔햇네 ㅡ,.ㅡ; 그래도 변복부가 커서 그릉가~ 소변은 잘참았고~
하여간 그리 도착한 시댁~ 어라? 형님네 식구들이 다 안보인다.
여쭤보니 해수욕장을 갔단다 오늘저녁늦게나 온다 했다는데,..쩝,.. 내가 이상한건지
몰라도 어버이날 두 노인네는 집에두고 5식구만 해수욕장을 갔다는건,..좀,.[물론
형님내외분도 어버이지만] 내 상식으론 이해가 안갔다.
시부모가 막둥이 알라때 같이 산거라 막둥이가 그손주들중에 최고다.
그래서 시댁가면 항상 시엄니가 데려가서 같이 주무시는데, 난 그중 반을
뺏어온다. 왠지 새끄뺏긴 느낌이 넘 시러서 ㅋㅋㅋ [못되긴 ㅡ,.ㅡ;]
근디, 어제는 그전날도 시엄니한티 잔 두넘인디 걍 하루더 양보했다.
그래도 스스로 대견하다 아직 양심이 살아 있다니~ [스스로 투닥투닥~!]
먹구간 밥에도 불구하구 일부러 끓여주신거로 밖에 안뵈는 선지국[울 5식구중엔
99% 나만먹기에 집에선 절대 못해먹고 친정가도 얻어먹지 못하는 음식]을 보니
어째 또 그냥넘어가나~!? 한그릇 더퍼무찡~ ㅋㅋㅋ
시오매랑 시아배랑 살가이 대화하고 웃고 일하고 해떠만 그동안 영감탱이 혼자
밥먹고 국수먹고 소주한병 퍼묵더만~ 애덜방에 엎어진다.
그려~ 신혼이냐 무섭게? 잘자라~ 허고 나는 다른방 침대에 누워서 형님이 빌려놓은
것으로 보이는 만화책을 탐독했다 제목이 뭐였는지도 모르겄지만 그럭저럭
재밌게 보는디 인간 들어와서 옆에 눕는다. 자꾸 말건다. ㅡ,.ㅡ+++
내 나름대론 논네들앞에 일부러 티안내고자 몇마디 말시키고 웃고 떠들고 한거이
영감 나름대론 혼자 화풀구 영감 맘 풀어준다고 말시킨걸루 보였나부다 --+ 순진허긴
괜히 누워 다리 얹고 하는거 x무시허고~ 1시까지 만화책 다봤다. ㅡ,.ㅡ;
다보고 씻고 로션바르고 잘자고~ 아이들 숙제땀시 아빠출근길에 같이오는 새벽시간
차안에서 냅다 잤다. 집에 도착한후??? 막둥이와 둘째가 겜~겜~ 노래해서
컴켜준다고 앉아서 출근허는거 뒤도 안돌아봤지 ㅡ,.ㅡ++ 홍홍~
순진한 영감아~ 당신 홈그라운드에서의 내모습은~ 어른들 접대용잉겨~!
글고 나는 비록 애덜땀시 못가찌만 울아부진티 혼자가서 용돈꺼정 드리고 왔당게
나도 더 신경쓴거이다 잉? 인쟈 다시 전쟁시작헙세~~~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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