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 심사날~ 쫄거면 왜건드려? 2005년 4월 30일 땀목욕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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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허벌난 날씨에~ 두아들녀석 태권도 심사날이라고 집에서 반바지 입고 설치다가
그나마 정식 추리닝으로 차려입고[?] 어슬렁 어슬렁 뒤늦게 버스타고 따라나섰다.
아파트상가내의 도장이 아직 에어콘을 안틀어 공원에서 했다.
큰넘은 검은띠 3품, 막내넘은 빨간띠 띠별로 앉은 자리맞춰 음료와 물병들고
뙤약볕에 앉은 우리 흰둥이 두마리 목타주그까봐 열심히 와따리 가따리~ 하던와중에
여페서 아들또래로 뵈는두넘이 와따가따하며 큰아들을 약올린다.
돼지~돼지~ ㅡ,.ㅡ+ 으매 불밭능그~ 내 내아들 통통헌것은 인정하쥐만~ 돼지까진 아니다
속으루 혼자 궁시렁 대믄서 그냥 뒀는디 하도 쪼깐한 녀석들이 깐죽대니 큰넘 드뎌
열받았다. 계속 돼지라하는넘 머리를 밀듯이 쥐어박았다. `하지마` 란말하고.
옆에서 어떤아줌마가 `때리지말고해~`말하는데 걍 뒀다. 어차피 애들끼리고
굳이기 따지자믄 내가 먼저 따지고픈맘 굴뚝이라~ 이누무 성격 한번 불밭으믄
끝을보는성격인거~ 어찌하랴 일단 참는게 이기는길~
그렇게 자알~ 넘어가고 한 2분지났나?
그애 엄마가 왔다. 나참~
엄마인 내가 버젓~이 옆에 있는데 아주 개무시를 허더니만 내아들을 마구 혼낸다.
내아들이 얘가 먼저 마구 놀렸고 아프게 때린거 아니라해도 마구 윽박을 지르고
나두 슬금슬금 열이 받아서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이럴땐 조심해야혀~ 터지는순간
파출소여 ㅡ..ㅡ+++] 결국 내아들흰둥이 얼굴이 죄다 벌개지고 눈가에 이슬이 맺힌걸
본순간 맘속으루 정말 여러생각하며 갈등을 때리고 있었다.
한 7년가차이 봐온 관장에 태권도 선생들다있고, 아는자모회엄마들 주변에 득실대고
이누무 성격 한번 터지믄 끝장인디 맘은 굴뚝인디 일단 참고 말했다.
`걔가 약올렸대네요. 아프게 때린거 아니래고.`
아쭈구리~ 이아줌마 아주 신났다 ㅡ,.ㅡ+ 엄마인 내가 아들어깨에 손얹고 이렇게
말하는데도 내아들 윽박지르고 있네~!? 맘속으루 외쳤다 `시방 해보자능겨? --+`
마지막으로 한마디해서 계속하면 뒤집자 맘먹고 심호흡을 했다. 들으란듯이~!이를
앙다물고!!
`후~~~~~~~~~~~~~~~~~~~~! 걔가! 먼저! 돼지라고 약올렸대네요!`
이엄마 내 숨내쉴때부터 요상히 쳐다보더니만 그말이후루 열받아 떨리는속 진정시키
느라 눈길한번 안줬더니 아들불러 묻는다 니가 먼저 약올렸냐 어쩌냐~ [쫄거면
왜건드려? 콱~!!! 한가닥 거리도 안되는게 ㅡ,.ㅡ+++]
당연히 먼저 했지 ㅡ,.ㅡ+ 장난허나~
답이 지가 원한 방향으로 안나오니 사과한마디 없이 휭~하니 사라졌다.
속으루 외쳤다! `쓰불~ ㅡ,.ㅡ+ 엄마 사가쥐가 저렁게 알라 사가쥐가 저러쥐! 너
나이먹어 만나서 다행인줄 알아라~ 내어렸을때면 넌 두거따 ㅡ,.ㅡ+++`
그리고 소리없이 자존심상해 눈물만 흘리고 닦아내지도 않는 아들눈물닦아주고
말했다.
`엄마는 내가 정정당당한데 어른한테 이유없이 혼나면 뒤가 어찌되든 어렸을때도
따졌다!
니스스로 생각해보고 다시 생각해봐도 당당하면 목소리 높여서 따져!!! 그리고
싸움할때 피봐도 울지마. 다싸우고 이겨서 돌아온다음에 아무도 안볼때 아프다고
통곡해!`
그 사가쥐 상실한여자 --+ 너증말 운좋았다~ 잘퍼묵고 살팡팡쪄서~ 방바닥 뒹굴다가~
고렇게 가라잉~!? --+ 인간이 말이지 새끄낳아 키우믄 지새끄 귀한만큼 남의새끄도
귀한줄 알아야허고, 남의새끄 탓하고자 할땐 내새끄먼저 뭐잘못했나 살펴야쥐
아니~ 어찌됐든 지새끄 잘못한게 나왔는데 어케 사과한마디 안하고 가냐 --+
내 이날이때껏 살믄서 보믄~ 그런집은 마누라나 새끄나 남편이나 다 싹수 없드마잉~
딱~ 고러케 살다 가라잉~!!!! ㅡ,.ㅡ+
으매 불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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