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세꼬네 일상

지난 토요일 무렵부터 잠을 제대로 못잤었다. 하루는 날밤새서 봄옷정리 다하고

하루는 대청소랍시고 화장실이며 베란다며 창문이며 창고까지 싹~ 청소하고

이틀은 신랑 생일 핑계대고 울집 마당서 고기들 궈묵어 뒷일하기도 바빴고~

그나마 요새 매일 1-2시에 오는 딸래미 마중간다고 기본 2-4시에 잠들었더니만

어제하루 완존히~ 쩔어잤다. ㅡ,.ㅡ;

신랑생일날도 손님오기 직전에 청소좀 해놓고 두어시간 뻗었었다. ㅋㅋㅋ

신랑이 운전면허학원 등록하러 간다길래 말렸다. --;

요새 이몸이 비몽사몽인지라~ 이단계 지나서 합시다~ 결석은 싫소이다~ 라고 --

비록 딸래미와 약속헌거이 있어 약간의 미안함은 느끼지만, 결석보다 낫자느?

이와중에 함께 `먹자계`를 결성한 우리 4인방 아주매들중에 한아주매의 생일이

도래했다. 음하하~ 오로지 안동찜닭하나 먹어보가따고 서울하고도 천호동까지

진출했다. [신랑생일 당일날였는디 오전을 이러구 놀았답니다~!? ㅋㅋㅋ]

간김에~ 머시냐 나비야??? 덩가 하는 건물도 들어가 구경해보고~[으따 걍~

사이즈가 거시기 혀서 그러재 취향은 딱~ 다내끄더구먼은~ ㅋㅋㅋ]이마트도

구경해보고~ 구경하는김에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브라와 빤쭈세트가 왕세일을~

오예~ 실컷 고르다보이,..왜 내꺼이 아니라 딸사이즌겨 ㅡ,.ㅡㅋ 이래서 아줌만 안돼

딸거 두개 골라놓고 내꺼 고를라고 봉게~ 색깔이 딱 그두가지네. 저번에 딸과

똑같은 모양의 브라를[전 아동취향인가봐~효!] 샀다가 딸한테 다 뜯긴 기억이,.

별수있나~ 내꺼포기 ㅡ,.ㅡ+

친구들 이것저것 입어보느라 정신없네~ 애가 훨 더크다는 이유로 함께 친구하기로

했으나~ 나보다 5살 더 나이많은 두친구가 옷고르는걸 보다보이, 친구들이나 나나

세대차를 느끼고~ 흐흐. 친구들왈~ `젊어서 조케따~!` ㅡ,.ㅡ;;;;;

그래도, 난 당췌 옥색도 싫고 꽃무늬도 싫고 둥그렁 챙모자도 싫지만,

군바리식 바지가 조코, 쫄티가 이뻐뵈고, 반배꼽티들두 넘 구여븡걸 어카나~

애셋키우면서 젤좋았던게 바로 큼직한 주머니가 여러개달린 군바리식 바지들이었으니

갓난아기 엄마들은 입어보시라~ 돌아다니면서 먹이던 우유 허벅지 주머니에 하나

꽂고~ 수건은 앞주머니~ 작은 보온병은 이쪽바지 허벅지에~ 지갑은 뒷주머니에

넣고 단추잠가주고~ 그래두 주머니가 남고도~ 우유병은 수시로 잽싸게 꺼내먹일수

있다는 사실! 이런바지가 또 워딨냐고오오~!?

근디 이거이 10년가차이 애셋키울동안 입다보이~ 몸에 익어 무조건 주머니많고

큰바지를 먼저 찾는단기 좀 거시기허긴 허지만~

비슷한 바지중에 몸배가 있다. 허나 이바지는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다.

길이가 짧아~~~!!! 내가 입으믄 여름 칠부바지맹코롬 올라가뿐지니~ 절대 못입기도

하거니와, 또다른 절대적 결격사유.

난 꽃무늬가 시러~~~!!!

뭔야그하다 몸빼로 가때 --+

하여간, 아직 딸래미 시험은 2일날이니 더있어야하고~

나도 잠버릇고치기위해 낮잠안자려 발악을 하고 있으니~

죽갔군 수면부족 --;

오늘은 5일장날~ 반찬을 뭘해야하나~ 에구 지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