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엄마도 엽기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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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엔 작달막한 우리엄마 닮은구석이 내겐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다.
엄만 작고 동글동글하고 미인대회도 출전했었고 똑똑했고 에~ 하여간 --;
나는 얼굴두 길고~ 키두 큰편이었고~[요새애들보믄 아니지만 --;]머리도 별로고~
뭣보다 온집안식구중에 글씨 일케 못쓰는건 나뿐이었다 ㅡ,.ㅡ++[컴터시대라 다행이지~]
나 중1무렵 난 남들보다 1년 학교를 일찍갔기에 13살이었다.
엄마가 그무렵 잠시 장사를 했다. 실내포장마차였지,.ㅋㅋ
가끔 하교길을 빙~둘러 올때면 친구들과 엄마가게에 들르곤 했었다.
보통의 엄마는 그런경우 중1딸과 친구들에게 이럴거다~
`목마르지~ 사이다줄까 콜라줄까~!?` 그러나 나의 엄마는 달랐다.
`야~! 다컸네 카수나들~ 맥주한잔주랴?` ㅡ,.ㅡ; 그렇다 그래서 나는 13살에 맥주를
처음 맛봤다.
나 생리 처음한게 14살 중2무렵이었다. 내친구중엔 생리가 뭔지몰라 삼촌앞에서
죽네~사네~ 온동네방네 소문나게 울고불고한 친구도 있었다.
아마 보통의 엄마들은 뭔가 보여주거나 말로 미리 설명했으리라.
그러나 우리엄만 달랐다.
`주간xx` 뭐이런 신문가판대에서 볼만한 잡지 휙~! 던져주며 하신말씀,
`야~! 이딴게 다 세상사는거야~ 알아서 조심허구 일찍당겨!` ㅡ,.ㅡ;; 거기에 참,..
띠용~! 할만한거 많았다 ㅡ,.ㅡ;;;;;;;;;; 이래서 난 이론은 빠삭했다.
그리고 우리 엄마의 최대 엽기는 바로 나의 신랑만날때
내가 울영감 덮치던날 [ㅡ,.ㅡ;; 사람이~ 내끄다 시프믄 잡아야지유~!? 특히 경쟁녀가
있으믄 걍~! ㅡ,.ㅡ;;; 세상은 다 그런거~ 허허허!] 울영감이 엄마에게 전화했다.
`어머님, 현주가 같이 안자면 헤어지자는데요. 그래서 같이자려고 전화했읍니다.
허락해주시겠읍니까?` --; 허긴,..내가 생각해도 내영감도 엽기다. 옆에서 그거 들으면서
허걱~했고 속으루 외쳤다 인간아~ 니가 엄마면 허락허긌냐~!라고. 그렇다 그때
내나이 18살 여상에서 고3 취업중이었다 ㅡ,.ㅡ;;; 지금 나라도 허락안한다.
그러나 우리엄마~ 역시 엽기시다.
`자네가 알아서하게~ 그러나 책임질일을 저지른다면 책임을 져야지.`
울영감? `네,장모님` 그리고 자기친구한테 전화해서 오늘잔다~ 나중에 내가 헛소리하면
나패라~ 뭐이러고 끊었는데, 덮치다말고 벌어진 막막한 상황에 참 어린나이에 --;
황당허드마~! 덮칠맛[? ㅡ,.ㅡ;;;]상실했지. 그러나 난 이날부루 코꼈쥐.
우리엄마가 항상 이런 엽기성만을 보인건 아니지만, ㅋㅋㅋ 엄마도 19살에 장녀인
나를 낳으셨으니,..내가 엄마닮은게 맞긴 맞고~ 울엄마가 내친구들의 엄마보다
허벌나게~ 젊었던것도 내겐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는일이었으니~ 내딸도 그러려나~!?
아~ 오늘 내리 봄옷정리중인디~ 울엄만 이런거 안하고 살았던거 같은데 --;;;
했는디 몰랐던 거긌징 ㅜㅜ 힘들당 내일은 신랑님아 생신~! --;; 손님들 한뭉태기 온다니
후다닥 치우긴 해야는디~ 아무래도 밤새긌네~
어무이~!!! 어무이 하늘나라선 엽기적인행동 안허시쥬? 내가 물려받아 다한당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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