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삭동이 내딸 | ||
| ||
내딸은 7삭동이였다.
19살에 결혼하고 일찍갖은아이에 병원무섭다고 5개월넘도록 한번도 병원안간
불량엄마에 그와중에 어린이날 됐다고 덜커덩대는 시골버스타고 왕복 1시간넘게
조카들 선물산다고 돌아다닌후 하혈해서 입원 1달만에 낳은.
2.1키로 칠삭동이였다.
누가 그랬던가 칠삭동이는 천재아니면 바보라고.
바보소리 안듣겠다고 시셋말로 개뿔 아는것도 없는 철부지 엄마가 유아책이란책은
다봤었다. 보고 또보고 보면서~ 거기서 시키는 짓은 다했다.
정말 왕철부지 초보엄마다웠다. 딱하나 어긴게 있다면 애우는게 징해서 수시루
우유물린거 --;;;[아마 그래서 지금 무쟈게 잘먹나보다]
아이낳을때 의사선생님이 그랬다. 이눔,...10달채우구 나왔으믄 왕우량아 였을거라고
ㅡ,.ㅡ;;;;;;;;;;;
미숙아라 1년간 안과약,내과약 내리 우유와함께 먹였다.
애달래는게 뭔지 우는게 왜우는지 몰라 같이울고, 엉덩이쪽은 항상 짖물러 벌겋고
피가 뵈기 일쑤였다.
물로 닦는게 싫어 항상 물휴지로 것도 기본 서너장 겹쳐서 그리 닦아냈다.
인큐베이터 10여일 있어서 그랬는지,..재왕절개라 그랬는지,.. 내아이란 생각은
정말 백일지나서야 들었다.
누가 그랬더라? 깨물면 안아픈 손가락은 없지만 덜아픈 손가락은 있다고.
나는 그말 인정 못한다.
다아프다. 단지 각기 어느손가락이냐만큼의 개성처럼.
각기 다르게, 혹은 조금 다른느낌으로 아플뿐.
두아들녀석에 비한 내큰딸에 대한 감정은 이런면에서 시작한다.
내철없음, 내 무모함, 내 바보같음, 내무능함에 대한 미안함과
내자식임에의 사랑.
그리고 무엇보다
애틋함.
그리고 이제 많이 자라 중1이된 내딸은 나와 함께 대화도하고 할머니앞에서
혹은 아빠앞에서 당당히 엄마입장이 되어줄줄아는 나의 방패역할도 한다.
오늘, 친구와 학원에 대해 많은 이야길 하던중, 친구가 그런다.
`너는 걱정할게 뭐냐, 니가 시켜서가 아니라 돈이라고 정말 시키는사람 코딱지만큼밖에
안시켜도 지들이 한다고 하는데, 너도 돈쓰면 애들 그거보다 더할거다 걱정말고
그냥 지켜봐라.` 한동안 미안하고 불안하고 어찌할바몰라 내무능함을 딸에대한
미안함을 또다시 탓하고 있었는데 정말 힘이됐다.
나는 나이어리고 아는거없는 불량엄마라 항상 미안한데,
나이가 글타고 엄마로서 인터넷 겜 결제도 못해주는데도 그런엄마 자랑스럽다고
울친구들중에 자기들 이해해주는엄마는 엄마밖에 없다고 하는, 그런 딸에게 또
미안하고 고맙다.
그리고 나의 신께 감사한다.
내게 인생최대의 행복을 주셨음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