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하루 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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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 아니 새벽잉게 이젠 지난하루. --;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다. 아빠가 당직한 다음날이기에 아빠차 얻어탈수 없기에
이런날은 더 부산스럽다. 아이셋을 한꺼번에 내보내고 남은반찬에 밥을먹고 설겆이통에
담아 씻어내고 상을접으니 쩝쩝~ 아침먹으러 신랑이 온다. 또부산스레 밥상대령이요~
먹고나선 벌써부터 스쿠버 장비들을 이쪽저쪽에서 꺼내고~ 수영복꺼내고~
원두막에 널어말리느라 혼자 난리도 아닌것까진 좋은데, 그것들 꺼내면서 헤짚어둔
저것들은 뭔가 말인가 --; 하여간 아침한때는 이렇게 청소로 다 날라가따.
점심무렵 잠시 인터넷 뉴스도 보고 블로그도 들러보며 대충 혼자 밥비벼 뱃속
거지님들께 나눠주고 하다보니 첫째,둘째,셋째 온다. 첫째는 바로 도시락싸서
학원에 갔다.
아침부터 정신없어 헤롱대는 엄마에게 기쁜소식이 날라든다.
얼마전 본 학습능력테스튼가 뭔가 둘째넘이 100점을 맞았댄다.
반에서 3명중에 자기가 한명이라 선생님한테 사탕선물을 받았다한다. 오예~쓰!
갑자기 몸속 세포들이 활기를 찾아가고 자랑스레 미소짖는 녀석의 모습에서
생기를 분양받는다.
옆에서 막내도 거든다. 사범님한테 발차기 잘했다고 칭찬받았다고 ^___^;
순간 정말 행복했다. 별것아니지만 이래서 엄마구나~ 다시 한번 깨닫는다.
아들에게 뭐갖고 싶니~하니 `스폰지 책~` ㅎㅎ
책벌레 답다. 그것사러 두녀석 데리고 시장을 갔다.
책사는길에 오랫만에 식빵도 사고 버스에 오르니 문자가 날라온다.
딸이다. 예습,복습 노트를 집에다 두고 갔댄다. 10시 30분까지만 갖다주시면 돼요,..
이런내용. 별수있나 시간은 이미 8시무렵이었고 아이들 저녁도 안먹인 상태였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달리다시피 두녀석과 집에와서 일단 밥먹이고, 나는 또 대충
비벼서 퍼먹고, 두녀석에게 아무도 문열어주지 말란말을 신신당부하고
다시 달렸다 --;;; 학원에 도착하니 9시무렵. 노트를 전해주고 나오는데 둘째넘
전화가 온다. 엄마~ 삼각자로 숙제하는게~~~ ㅡ,.ㅡ;;;; 다시 문방구로 달렸다.
다행이다 문방구 열려있다 삼각자 사들고 외진동네 두녀석만 집에 둔게 무서워
다시 열심히 달렸다. 이와중에 오늘 비번인 영감은 6시부터 술먹고 있었다. 우띠~!!!
딸래미 학원끝나는시간 원래 12시, 집에오면 외곽특성상 가장늦게 내려주기에 12시
30-40분. 항상 마중나가는데 오늘은 딸이 차가 미어터져서 못탔단다.
일반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차가 끊긴건지[역시,..외곽지역은 이런게 안좋다]
안와서 마을버스를 탔댄다. 이마을버스를 타면 미군부대 정문앞까지만 온다.
집에서 미군부대까지 가는길은 거의 반 고속도로다 ㅡ,.ㅡ;;;
1시가 다되어가는 시간 열심히 고속도로같은 길옆에서 미친여자처럼 달렸다
정말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미친x이라 했을거다.
딸데리고 그길거슬러 집에오니 1시직전. 하루종일 제대로 먹지못한 밥덕에
반그릇정도 남은밥을 딸과함께 3-4수저씩 펐다.
오늘 하루가 또 이렇게 저물었다.
내일부터는 딸이 1시에 끝난다 1시반무렵 반고속도로 옆길에서 미친여자가 종종
달리는게 목격되어 인터넷 동영상 뜰지도 모르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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