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의 연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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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초반 전학으로 반분위기가 아직 어색할무렵,
여자짝꿍이 있었다.
어느날부터 아들이 수상했지만 뭔지 알수도 없고 더캐기도 흠~
화이트데이무렵, 그날이 무슨날인지 알게된 녀석은 사탕과 그날에 대한 궁금증으로
몸살이 날정도로 질문을 해대곤 했다.
구두쇠인 녀석이 지갑을 연것은 그무렵, 어디서 사탕을 사들고 집에 돌아왔다.
`뭐냐` ``헤헤~`` `엄마꺼여?` ``아뇨~`` `--; 앙, 좋아하는애 있어?` ``흐흐~!``
이렇게 시작된 녀석의 첫사랑~
2학년이 되어 반이바뀌어도 변함이 없이 화이트데이 챙기고, 부끄럽다면서도
방과후 학교도서실에서의 데이트는 짬짬이 유지가 되었다.
3학년이되고 또다른반이 되었어도 녀석은 변함없이 사탕을 챙기고 편지를
주고받고~[편지들,..볼만했다. 녀석은 아직 순진해서 받은편지,보낼편지 전부
검사를 받는다 엄마에게 ㅋㅋㅋ]
그러던 어느날, 녀석은 울상이된 얼굴로 돌아와서 내게 편지지를 내밀었다.
`엄마, 오늘 편지받았는데 내용이 마음에 안들어요`
읽어보니,..흠냐,..`우리 그냥 친구하자~!` 헐,..그렇다 이녀석 장장 2년만에
버림받았다. ㅜㅜ 안스러웅그~!!! 그동안 옆눈질한번 안하고 `윤수조아~`만 외쳤는디.
엄마로서 가슴은 아팠지만 어쩌나. --; 그냥 투닥투닥~! `그려그려~ 세상엔 여자가
많자너~ 니네반에두 이쁜애들 많더구마~` 아직 윤수뿐인 녀석의 대답은
`이쁜애들은 성격이 무섭구, 성격좋은 애들은 안이뻐요` ㅡ,.ㅡ;;;;; 빠른터득이다.
세상은 다 그런거쥐 ㅋㅋ
`윤수가 다른녀석 좋아한다고 소문났어요. 진짠가봐요.` 에그,..맘아파 죽을뻔했다.
그리고 대략 3일후 녀석이 히죽대면서 들어왔다.
`엄마, 오늘 어떤여자애가 방과후에 나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할말이 있다고`
오우예~쓰!!! 맘속으로 외쳤다. 울아들의 마음이 제대로 위로를 받겠구나~생각했다.
`엄마, 그여자애가 그러는데 윤수가 나랑 다시 사귀고 싶어한대요`
헉,..진짜 `오예~쓰!` 그려그려 지나봉게 구관이 명관이지 ㅋㅋ하고 맘으로 외쳤다.
`그래서 호준이는 어쩔거야? 다시 사귈라고?` 물론,..난 녀석이 그러리라 생각했다.
``아니요. 안사귈려고 윤수있는데 피해서 도망왔어요` `헉,... 이거이 또 뭔말인가~!?
이순둥이가.
`왜????`
``열도 받고요. 자존심도 아주 많이 다쳤어요. 그래서 안사귈려고요.``
헉~!!! 그치만 녀석이 방으로 들어간후 딸과 나는 같이 웃었다.
`딸,..왠지,..통쾌하지 않냐???`
``ㅋㅋㅋ 눼에~!!!!!!!!!!!!!!!!!!!!!``
녀석의 첫사랑은 이렇게 끝났고,...언제 다시 사랑을 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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