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애 휴가 나왔다 가는길에 무작정 따라나선 길
부대 입구까지 함께 동행한후,고향을 들러서 오기로했다
가고 싶지만 갈수없었던 그곳 양수리
요즘같은 교통편에 마음먹고 나서면 하루에 갈수 있는데
왜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갑작스레 양수역을 떠나오던날의 서글픔.
무엇보다도 친구들을 잃어버린 슬픔이었다.
친구들도 모두 뿔뿔이 흩어지고,
높은 하늘이 좋은지 먼저 가버린 친구들을 볼수 없는 아쉬움에
공허한 마음 뿐인데,마음은 늘 그곳으로 향한다
교문리에서 하룻밤 묵고.
반겨줄 사람 없지만 나는 고향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는 팔당댐을 지나,능내역을 지나니 낮익은 다리가 보이고,
설레임으로 가슴속을 메우고 양수교를 지나,종점에 도착
시골 장이 서는 날이었다.
내가 태어나 살던 동네는 첩첩산중이라
하루에 버스 네차례만 다니니 교통도 불편한곳.
버스 타려면 세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니
버스가 오기까지 기다릴수 없어,무작정 걸었다.
차량 동냥할 요량으로 뒤돌아보며
손을 들어도 못본체 쌩쌩 달리는 차량들 틈에
어린이 보호 차량이라는 노란버스 한대가 오고 있었다
손을 들었을때 기사 아저씨는 차를 세우고 문을 열어주는데 너무도 고마웠다
유치원 차인줄 알았는데...학교 통학 버스였다
내가 다니던 분교는 ㅇㅇ기술학교라는 간판이 걸려있었다
고마운 아저씨 덕분에 한바퀴 휘~익 둘러 볼수가 있었다
외지인들의 목조건물이 많이 들어서있고,
아주 오래전에 살던 마을 사람들의 집은 쓰러져가는듯 일그러져 있다.
내가 살던 터에는 비닐하우스가 나란히 세워져 있고.
친구들이 벽돌 한장 한장 쌓아올려지었던 마을회관은
단단한 벽돌로 지어져 미니슈퍼 라는 간판이 걸려져 있다.
은행나무는 제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너무 오랜만에 찾은곳이라,도로마져 변해버려 알수가 없다.
밤마다 호랑이가 나와 물 마시고 간다는 호랑이 우물까지는 알겠는데
낯선길에 들어서서 어디가 어딘지 판가름이 어려워 할때
어디까지 가느냐며 묻는 기사님에게..
오랜만에 와서, 여기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며 반문을 했다.^^
장터에서 나물을사고 서울역을 향하여..부산행 열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