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민주, 잔인한 정당”..‘성토’
[파이낸셜뉴스] 2009년 07월 01일(수) 오전 09:40 가
가
| 이메일| 프린트 
한나라당은 1일 ‘사용기간 2년’으로 명시된 현행법의 적용 유예 기간을 놓고 이견차를 보여 결렬된 비정규직법 개정 협상과 관련, 민주당을 강하게 성토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어제 민주당이 국회에서 보인 작태는 한심하기 그지없다”면서 “국회는 안중에 없고 고통받는 실업자도 완전히 외면한 정략적인 투쟁 일변도”라고 맹비난했다.
박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그렇게 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부·여당은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국민 모두가 우리만 쳐다보고 있는 만큼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합심해 야당과 대화를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설령 국회에서 입법 조치가 되지 않더라도 정부여당이 할 수 있는 정책과 노력하는 모습을 계속 보일 때 국민이 우리를 신뢰하고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참으로 잔인한 정당”이라면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30만명이 실업을 당하면 30만명 채용이 저절로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재단하는 사고방식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또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민주당 추미애 의원을 향해 “정부에서 제출한 비정규직법 개정안과 한나라당의 개정 법안을 상정조차 안할 수 있느냐”면서 “위원장이 상정시키지 않을 권한이 있는지 월권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원내대표 회담 수준으로 올려 빨리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협상을 타결짓지 못해 국민과 비정규직 근로자들, 그리고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계속 고용하기를 원하는 기업주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