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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민주노동당이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민노당은 29일 강기갑 대표를 본부장으로 한 `이명박 정권 퇴진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이 대통령 탄핵을 위한 서명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는 지난 21일 정책당대회에서 정권퇴진운동을 천명한 선언문을 채택한 데 따른 것으로 온라인에선 별도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고 오프라인에선 200개 정도의 지역위원회에서 거리캠페인과 가구방문 등을 강구하고 있다.
당은 올 하반기나 내년 지방선거를 목표로 서명을 받아 서명인원 500만명을 돌파하면 전국 200여곳에 자체 투표소 설치, 정권 불신임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5석을 보유한 원내정당인 민노당이 정식 법절차가 아닌 거리에서 `운동권식 정치행태'에 몰두하는 데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노당이 제도권 정당으로 나갈지, 운동권 정당으로 남을지를 선택해야 한다"며 "민노당이 집권을 원한다면 공당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노동자, 농민 등 서민층에서 정권퇴진 요구가 나오고 있어 공당으로 그런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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