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늘 분주하다.
건이녀석 깨워서 밥 챙겨주고, 준비물, 도시락통... 이것저것 챙겨서 보내고,
신랑 챙겨서 보내고 하다보면, 혼자서 바쁜것 같다.
오늘도 건이랑 신랑 보내고 나서 한 숨 돌리고는
민이 물놀이하라고 욕조에 물 받아서 넣어 놓았다.
오늘도 역시 아침부터 어찌나 덥던지, 나도 물속에 풍덩 빠지고 싶을 지경이였다.
아침도 못 먹고, 출출해져서 시리얼이라도 먹을까하고
우유랑 챙기려는데 들려오는 핸펀소리!
"언니~ "
헉...... 
약속을 했는데,
점심 약속을 했는데, 그걸 잊어버리다니
어제 내가 잊지말라고 전화까지 해 놓고는 내가 잊어버리고 말았다.
약속을 잊어버린건 이번이 처음이였다.
충격먹었따
민이 물에서 나오게해서 닦고, 옷 입혀서 부랴부랴 갔더니,
30분정도 늦었다.
만약에 전화가 오지 않았으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그래도 오늘 점심 잘 먹고 왔다.
민이도 잘 놀았고, 음식도 그런대로 깔끔하게 하는 곳이라 배불리 먹고 왔다.
살찌는건 나중에 생각하고 오늘은 먹고 싶은대로 먹었다 ㅋㅋㅋ
요즘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방에 들어가도 내가 하고자하는 일을 해야하는데,
나중에 보면 엉뚱한 일을 하고 있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다시 하고...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벌써? ..............
정말 걱정된다.
건망증아~ 나 너 싫거덩?
나중에, 아주~~~~~~~~~~~ 나중에 친구하자.
지금은 혼자 놀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