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신랑이 오후 늦게 사람을 만나다고 해서 아침에 장보러 마트에 갔다.
아침도 가서 먹지하고는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개나리봇짐매고 찾아간 대형마트.
먼저 뭐라도 요기하고 가자고 해서 식당이 줄줄이 있는 곳으로 갔는데,
뭘 먹을까........... 고르고 고른 것이 냉면이랑 돌솥알밥!
주문한 번호가 보이자 잽싸게 냉면을 가져와서 휘휘~ 저어 건이 먹어라고 조금 덜어주고,
우리도 식초랑 겨자 넣고 잘 저었다.
국물맛을 보려고 한 숟갈 먹어보니, 시큼?
건아, 먹지마봐.
식초가 많이 들어갔나? 다시 한 모금 먹어보니, 그래도 시큼한 끝맛이 영~ 아니다.
울신랑이 이거 이상하다라는 말을 연발한다.
소심쟁이 나는 육수에 식초가 많이 들어갔나부지~ 하면서 먹으려고 하니까,
울신랑이 이거 안되겠단다, 자기가 이야기하고 온단다...
(울신랑은 아니라고 생각하는것은 아니다! 라고 하는 사람이라서^^)
갔다오더니 하는 말이,
어제 육수를 냉장고에 넣어둬야했는데, 안 넣었단다. 그래서 상했단다 
아니, 상했으면 팔지를 말아야지, 그 상한 육수를 왜 팔긴 파냐고~~~~~
그거 먹고, 사람들이 탈이라도 나면 어쩌려구,
세상에~ 아무리 돈버는것도 중요하지만,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한나절만 둬도 상하는 게 음식인데,
하룻밤을 그냥 둔 육수가 온전할까,
그래서 다시 환불하고, 다른 걸 먹었다.
울신랑 이제 냉면은 보기도 싫단다 
나같은 소심쟁이가 그냥 먹었으면....... 아, 생각하기도 싫다.
사람들이 양심껏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