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랑과 그릇을 사기 위해 마트에 가려고 버스를 탔다.
신랑이랑 앞,뒤로 앉아서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버스 앞쪽에서 "안녕하세요~~"하면서 무어라하는 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돌려보니,
여학생 두명이 손에 통을 하나씩 들고 뭐라고 하는데,
나는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쟤네들 뭐라고 하는거여? 학생들이야?"
" 일본애들이네."
"엥? 일본애들이 왜 우리나라와서 저러는겨?"
차안에는 몇몇사람이 없었는데, 울신랑 말을 듣고 보니 일본애들 같아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말도 잘 못한다.
우리 앞에 들고 온 통을 보니, 국제자원봉사단이라는 글을 붙이고 있다.
이 아이들이 봉사를 하러 우리나라에 온것인가?
봉사하러 왔으면 봉사를 할 일이지, 왜 버스안에서 구걸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자원봉사라는 건 일을 하고 그 댓가를 가지고 봉사활동을 해야하는게 아닌가하는게 내 생각이다.
그저 사람들을 앞에 와서 통 내밀고 도와달라고 하는것은 구걸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 잘 못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식으로 돈을 걷어서 하는 봉사는 자원봉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타국의 애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좀 더 우리나라에 대해서 알아보고,
직접 느껴보고, 정말 사람들의 손이 필요한 곳에서 그 사람들의 손이 되어주고,
힘이 되어주는것이 봉사라고 생각을 한다.
도대체 누가 이 아이들에게 이런 일을 시켰는지 모르지만, 이것도 나라망신이지 않나?
우리나라 학생들이 봉사한다고 다른 나라에 가서 이런 일을 하면 정말 싫을것같다.
이 모습을 보고 씁쓸한 기분을 버릴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