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집의 작은 보물 민이에요.
제가 이 아이를 가졌을때 입덧이 너무 심해서 안면마비가 왔었어요.
치료를 하려면 침도 맞아야 하고, 신경외과에서 물리치료도 받아야했어요.
시댁에서는 아이는 또 가질 수 있으니 제 건강을 먼저 챙기는게
어떠냐고(무슨뜻인지 아시죠?^^;;) 하시더군요.
울신랑도 고민이 많이 되었나봐요.
전 그렇게 하기가 싫었어요. 수술이라는 자체가 겁이 나기도 했구요.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신경외과에서 물리치료도 받고 했어요.
처음에는 같이 병행을 하다가 힘들어서 하루는 침, 하루는 물리치료 이렇게 격일로
치료를 받았지요.
오른쪽에 마비가 오니, 웃는 일도, 밥을 먹는 일도, 물을 마시는 일도 하기가 힘들더군요.
울신랑 옆에서 많이 다독주기도 하고, 병원도 매일 같이 가 주고 했어요.
입덧은 입덧대로 하니, 더 힘들었거든요.
한달을 치료하니 원래대로 얼굴이 움직여지더군요.
그리고 임신 9개월경에 겨울이었는데, 폐렴이 왔어요.
병원에 입원하라는걸 큰아이가 있다고 걍 통원치료한다고 해서 링겔 맞고 집에 왔어요.
피검사를 했더니, 심하진 않다고 해서 일주일동안을 약먹었어요.
이렇게 힘들게 낳은 아이가 민이랍니다.
3kg의 작은 아이가 울 민이였어요.
큰아이는 3.38kg에 태어났거든요.
큰아이때를 생각하다가 민이를 보니, 어찌 그리도 작은지......
부서질까봐 안아들기가 겁이 다 나더군요.
작은 아이였던 민이가 얼마나 무럭무럭 자라는지,
첫 돌 지나 14~15개월이 되니, 몸무게가 17kg가까이 나가네요. 
밖에 데리고 나가면 모두 놀라서 민이를 한번씩 더 쳐다봤어요.ㅋㅋㅋ
17개월동안 모유수유하다가 모유를 汰릿? 한달에 1kg씩 빠져 평균 아이들의
몸무게를 유지했어요.
지금은 많이 이뻐진거에요^^
우리집에 재롱둥이 민이가 건강하게 자라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가끔 시어머님이 민이 낳을거라고 고집부려서 낳으니까 이뿌냐고 물어보십니다.
당연히 이뿌죠 ㅎㅎㅎ (고슴도치 엄마거든요)
항상 건강하게 잘 자라주면 좋겠어요.
사랑한다. 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