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날씨가 계속 비~ ^^
늦게 퇴근하는 신랑(항상 밤12시 넘어서 들어옴)과 함께 밥을 먹고는,
"커피 한잔 할라우?"
"당근~~~"
하는 소리에 그럼 라떼풍으로 한번 타줘 봐?
마치 선심쓰듯이 울신랑에게 라떼크리머 모카를 넣은 럭셔리한 커피를 줬다.
울신랑 밥먹고는 겜에 빠져서 커피를 마시는둥 마는둥...
엥? 얼마나 정성껏 타줬는데, 커피 마시는 자세가 왜 이런것이여?
울신랑 옆에 가만히 몇분간을 서 있었더니,
울신랑 느낌이 이상했나보다 ㅋㅋㅋ
"왜?"
"오늘 커피 맛이 어때?"
"커피? 좋네"
헉, 이런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같으니라고 ㅡ.ㅡ;;
어떻게 좋은지 말해보라니까 그냥 좋다는걸로 끝을 낸다.
그래도 라떼크리머 모카가 들어간 커피가 맘에 들긴한가보다.
울신랑의 최고 찬사인 <좋다>라는 말을 하는걸 보니^^
※ 사진의 컵은 울신랑이랑 같이 마실때 쓰는 컵이에요.
파랑컵은 신랑꺼, 노랑컵은 제꺼에요.
다음에 좀 더 이쁜커피잔을 살까해요^^*
커피향이 가득한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