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가 달라서~힘들어 ㅠㅠ
기본 주제방 2004/06/14 11:32   http://blog.azoomma.com/rino375/136715
엄마 휴일 뭐해요?"
"이번엔 별 할일 없다"
"그럼 쇼핑가자"
"에이 싫다 너희들하고 가면 나만 바가지 쓴다"
"무슨 엄마가 그래요? 남들 엄마는 오히려 애들이 안따라 간다니까 엄마가 가자고 꼬시면 마지못해 따라가 준다는데? " ㅠㅠ

허허 이넘들이 반 협박을 하네
"좋다 가자!"
아닌게 아니라 매주마다 내 볼일 보러 다니느라 아이들에게 소홀한 감도 없지 않아 있기에 승락을 했다.
오전에 내볼일 좀 보고 들어오니 아침부터 따가운 햇살이 어찌나 무덥던지
집에 오니 출동준비 완료하고 기다리는 애들에게
"나가니 넘 덥더라. 있다 저녁때 가자" 하고 말하니 거의 실망 수준으로 주저 앉는다.
오후 5시가 넘어서 다시 가자고 재촉하니. 큰넘은 시들해졌는지
또 안따라 나선단다.(변덕도 심한넘~ 물론 속으로만 이랬다)
작은넘을 데리고 나가니 시내는 주차문제가 걸린다 간신히 주차공간을 찾아 주차하고
쇼핑에 들어가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 유명메이커 옷가게라는옷가게는 다 들르고 흔히 말하는 짝퉁 가게까지 다 섭렵을해도 이넘이 맘에 드는 옷이 없단다 ㅠㅠ

신세대 답게 좀 튀게 개성있게 입어라고 내가 골라주면 고개를 절레 절레~~
무슨넘의 옷고르는  기준이 엄마보다 더 까다롭고 더 수수한걸 찾는다. 민소매라 안되고, 끈이 달려서 안되고~ 색상이 맞지 않고 등등~~핑계도 가지 가지~

"밤새 돌아다녀도 너 그러다 옷 못고른다" 난 뒤에 따라다니며 투덜 투덜

남자와 여자가 쇼핑가면 흔히들 여자들은 매장을 몇바퀴 돌면 뒤에서 남자들이 투덜댄다더니

아이들하고 갔을땐 이거는 완전히 거꾸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거와  엄마가 좋아하는거 그 눈높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작은넘은 토요일마다 사복을 입고 학교에 가기 때문에 어찌나 옷에 신경을 쓰는지 모른다.

교복을 맞추었으면 학생은 학생답게 교복을 끝까지 입어야지 왜 토요일마다 사복을 입으라고 학교방침을 세우는 바람에
애들도 신경쓰고 엄마는 엄마대로 이리 생고생을 한담
그냥 끝까지 교복 입히라고 학교에 강력하게 건의라도 해야 할까보다.

암튼 간신히~3시간을 돌아다닌 끝에 자기가 조금 맘에 들어하는 퓨~ * 메이커 제품 상의와 반바지를 밀어붙여서 사가지고 왔다.

"내가 다시는 너 옷사는데 안따라 간다고" 다짐을 하며 집에 왔더니ㅋㅋㅋ

그나마 내가 좋다고 밀어 붙인 반바지와 안 따라 나선 큰넘 옷까지 사왔더니  결국 집에와서도 맘에 안든다고 퇴짜 맞았다.
큰넘 하는말 "엄마 이거 걍 엄마나 입으세요!" 이러는거다 에이 나쁜넘 생각하고 사다 줬다니 퇴짜 놓네
"다시는 사다 주나 봐라" (요말도 속으로만 ㅠㅠ)했더니 "차라리 던으로 주세요" 이런다ㅠㅠ 내가 보기엔 괜찮기만 한데 뭐가 맘에 안든다는건지 원~~
세대차이인가 ?ㅋㅋ

덕분에 다리 아프다고 엄살을 펴면서
작은넘 불러 앉혀 놓구 발바닥 두드려라 다리 주물러라 쇼파에 누워서  다 부려먹었다 히히~~

간만에 아이들과 함께 한다고.   쫄면 별식(엄마표 ㅋㅋ)도 만들어 주고 피자도 시켜주고, 쇼핑도 해주고 했더니
휴일인지 몬지 알수도 없게 더 바쁘고 분주히 보낸거 같다.

에효자식이 몬지
엄마노릇은 이래저래 힘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