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휴일마다 쉴 틈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어제도~~ 오랫만에 부모님을 찾아 뵈었지요. 6월3일 생신이신데 휴일을 잡아 어제 형제들과 함께 엄마집에 모였답니다.
아침형 인간이 절대 될수 없는 아침잠꾸러기 파인 안떠지는 눈을 억지로 비비고 새벽에 일어나 안개가 자욱한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당일로 갔다 와야 하는 사정이기에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어쩔수 없답니다. 차들도 뜸한 새벽. 안개마져 자욱한 고속도로를 혼자 달리는 기분도 꽤 상쾌하던데요.
친정집에 도착하니 아침 8시가 채 안되었더라구요. 전날 미리온 형제들은 마침 아침 식사를 나누는 중이더라구요. 다 같이 아침을 먹고 교회들 간다 합디다.
울 엄마~ 외삼촌이나(참고로 외삼촌은 장로님이심) 딸들이 그렇게 권해도 70평생을 버티고 교회 안가시더니.. 막내딸이 잠시 아프면서 "엄마가 기도해주세요. 그게 소원이요"라고 했다나? 자식이뭐길래ㅠㅠ 울엄마 그 한마디에 70평생 안가고 버티던 교회를 몇달전부터 나가신답니다. 90도로 휘신 허리를 지팡이 하나로 의지하고 나서시길래. 차로 모실까 하다 운동하실겸 걸으세요 라며 부축하고는 온가족이 나섰습니다.
난 종교가 가톨릭이기에(자격도 없지만 ㅠㅠ) 안따라 나섰더니? "너도 가자" 하십니다. ㅠㅠ 성당은 자주 갔어도 교회는 가본 기억이 없는데 뻘쭘할까봐 망설이다~~ 엄마 맘 편하라 생각하고 따라 나섰습니다. 성당에 하느님 다르고 교회에 하느님 다른것이 아니지 않는가 창조주는 유일한 한분이시기에.... 라고 생각하니 편했습니다.
내가 가톨릭 신자인거도 다른 자녀들이 교회가는거도 탐탁치 않아 하시던 분이 아침부터 먼저 서두르시고 깨끗한 옷 갈아 입으시고 나서셔서 자식을 위한 간절한 기도로 성전에 앉아 계신 모습을 보니 좋다라는 생각 보단 왠지 가슴이 아파옵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다 늙어 꼬부라졌어도 마지막 자존심까지도 다 내어줄 수 있는게 부모 마음인가 봅니다.
괜히 생각하니 또 맘이 아려오니까 그만 쓸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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