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행위들이 감동의 연쇄 반응을 일으켜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밝게만든다
한 교사가 칭찬과 인정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과제를 학생들에게 주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리본 세 개를 주면서, "칭찬"을
뜻하는 리본을 달아 주고 그 결과를 1주일 후에
보고토록 했다.
한 소년이 근처 회사의 과장에게 자신의 장래계획에
관하여 조언해 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파란 리본을
그의 셔츠에 달아주었다.
그리고 나서 리본 두개를 더 주면서, "'칭찬에 관한
숙제를 받았는데요, 과장님께서 누군가를 칭찬하시면서
이 파란 리본을 다른 사람에게 달아 달라고 부탁해 주세요.
그러고 나서 그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알려 주세요."
라고 요청했다.
그날 오후 과장은 깐깐한 사장을 찾아가서 의자에 앉게
한 다음 "'창조적 천재'이신 사장님을 깊이 존경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존경의 표시로 파란 리본을 달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장은 매우 놀랐지만, 내심 흡족해하면서
허락했다.
이 과장은 파란 리본을 꺼내 사장의 오른쪽 가슴 위에
달아 주었다. 그리고 나서 남은 리본을 주면서, "부탁이
있습니다. 이 리본을 칭찬받을 만한 다른 사람에게 달아
주십시오. 이 리본을 제게 준 학생이 학교에서 과제를
받았는데, 이런 칭찬 의식을 계속 진행할 경우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고 싶다고 했거든요."
그날 밤 사장은 집에 와서 14살 된 아들을 앉히고 말했다.
"오늘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아빠를 '창조적 천재'
라고 칭찬하면서 파란 리본을 달아 주는 것이 아니겠니.
그는 리본을 하나 더 주면서 다른 사람에게 똑같이 해
달라고 요청했단다. 이 리본을 누구에게 달아 줄까 생각
하다가 너를 떠올렸단다.
아빠는 네게 이 리본을 달아 주고 싶단다.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네게 많은 관심을 보여 주지 못한 것 아빠가 사과한다.
오늘 아빠는 네가 내게 참으로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단다.엄마 외에 내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너란다.
너는 멋지고 훌륭한 아들이란다.
아빠는 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사랑한다. 아들아!"
그리고 나서 리본을 달아 주자 소년은 갑자기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울음을 그칠 수 없었다. 그는 온몸을 떨었다.
얼마 후 마음을 진정시킨 소년은 눈물어린 눈으로 아빠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빠, 실은 오늘 초저녁에 제 방에서 아빠와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어요. 왜 내가 자살을 했는지를 설명하고 날 용서해
달라는 편지를요. 아빠가 잠든 후에 오늘 밤 자살하려고 했어요.
아빠가 절 돌봐 주지 않으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편지는 2층에 있어요. 이제는 그 편지가 필요 없어졌어요."
2층 아들의 침실에서 아빠는 고뇌와 고통이 가득 찬 편지를 발견했다.
겉봉에는 "엄마,아빠에게"라고 쓰여있었다.
사장은 변화되어 직장으로 돌아왔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마디 심한 꾸중이 자살로 이어진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반면에 작은 칭찬과 인정의 한마디가 자살을 막기도 한다.
관심 부족은 죽음의 그늘을 드리우고 사랑의 표현은 그 그늘을
걷어낸다. 작은 관심을 보여 주는 것, 그것은 어떤 사람에게는
삶과 죽음의 문제이기도 하다.
오늘날 세상은 온갖 싸움과 두통거리로 가득 찼다.
음울한 분위기가 우리 사회에 희망 대신 불신을 조정한다.
이기심과 탐욕이 사회를 지배한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다. 원망과 한숨과 자포자기의 외침이 도처에서
들려온다. 이런 우리 사회를 밝게 하기 위해 우리는 뭔가를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다.
상처 입은 새 한 마리의 다리를 정성스럽게 싸매어 주었다면,
다른 선행은 하지 못해다 해도 자신은 헛되이 산 것이 아닐
것이라고 읊은 한 시인의 시구가 생각난다.
큰 일은 못한다해도 슬퍼하는 사람에게 동정의 말 한마디,
낙담한 사람에게 건네는 격려의 말 한마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베푸는 작은 친절,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의 말
한마디를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작은 행위들은 감동의 연쇄반응을 일으켜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밝게 만들 것이다.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지금이 바로 우리의 작은 친절과 관심과
감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생각해야 하는 때이다.
잊혀진, 소중한 사람들은 없는지 되돌아볼 때이다.
<가정과 건강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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