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잦아들고
기본 주제방 2003/10/30 12:48   http://blog.azoomma.com/rino375/103317

연 이틀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불더니

오늘은 바람도 잔잔하고 햇살마져 전형적인 가을날씨이다.

출근길 도로옆 가로 수를 보니 몇일전까지 붉게 타오르던 단풍잎들이

어느새 붉은빛 보다는 진한갈색으로 변하고 그나마 가지에 얼마남지 않은채

설픈 몸짓으로 흔들리고 있다.

오는가 싶더니 벌써 가버린 가을.

10월이 가면 이제 달랑 2장 밖에 남지 않은 달력을 바라 보아야 한다.

무엇을 이루었나 지난 세월에......

무엇을 채워야 할까 남은  두달의 시간을......

 

밤새 잠못들고 인터넷 바다를 누비다.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고 출근한탓일까?

괜히 이달도 마지막이란 생각에

쓸쓸함이 밀려온다.

 

조용히 자연을 벗하고 나의 내면을 바라보며

멋진 마무리를 위한 남은 시간을 설계도 해보기 위해

오후에 가까운 산에 올라

오솔길을 걸으며 사색의 시간을 가져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