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용이가 푸는 국어 문제집 채점 중 발견한 답변이 재밌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여 올려봅니다. 재용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됩니다.
개와 고양이 아시죠? 잘 기억이 안나시면 위 이미지를 클릭해서 나오는 큰 이미지의 본문을 읽어 보세요.
문제는 이거입니다. 사이가 나빠진 개와 고양이가 구슬을 찾은 후 마당에서 만났는데...서로에게 어떤 말을 했는 지 쓰라는 건데요...^^
원래는 서로가 서로의 잘못을 탓하며 으르렁 거리는 내용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재용이 답은...
개 : (강을 건널 때) 말을 시켜서 미안해. 고양이 : 괜찮아, 구슬을 찾았으니까.
교과서 정답지로 보자면 재용이는 틀린 답을 썼습니다. 하지만, 너무 착하지 않나요? 개와 고양이가 누구는 마당에서 살고, 누구는 방안에서 사는 게 사람이 그렇게 하도록 한 것이지 저희들끼리는 그에 상관없이 서로 이해하며 살았을 지도 모르는 일이잖아요?
착한 아들이 좋습니다. ㅎㅎㅎ
ps. 이해 못하셨다면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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