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다고 해야 되지 않을까요?
家族 傳記 2009/02/24 23:47   http://blog.azoomma.com/richard/282232
재용이가 푸는 국어 문제집 채점 중 발견한 답변이 재밌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여 올려봅니다. 재용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됩니다.

IMG_2067_small.jpg

개와 고양이 아시죠?
잘 기억이 안나시면 위 이미지를 클릭해서 나오는 큰 이미지의 본문을 읽어 보세요.

문제는 이거입니다.
사이가 나빠진 개와 고양이가 구슬을 찾은 후 마당에서 만났는데...서로에게 어떤 말을 했는 지 쓰라는 건데요...^^

원래는 서로가 서로의 잘못을 탓하며 으르렁 거리는 내용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재용이 답은...

개 : (강을 건널 때) 말을 시켜서 미안해.
고양이 : 괜찮아, 구슬을 찾았으니까.

교과서 정답지로 보자면 재용이는 틀린 답을 썼습니다.
하지만, 너무 착하지 않나요?
개와 고양이가 누구는 마당에서 살고, 누구는 방안에서 사는 게
사람이 그렇게 하도록 한 것이지
저희들끼리는 그에 상관없이 서로 이해하며 살았을 지도 모르는 일이잖아요?

착한 아들이 좋습니다.
ㅎㅎㅎ

ps. 이해 못하셨다면 P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