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토요일, 상계3동으로 연탄배달 봉사다녀왔어요. 오늘의 주인공은 재용이. 만 7살. 초등학교 1학년. 연탄이라고는 사진으로밖에 본 적이 없는 아이가 얀탄배달을 나섰어요.
봉사회에서 나눠 준 앞치마와 토씨까지 하고...아직은 깨끗하군요.^^
오늘 나를 연탄이 쌓여 있습니다. 이것은 400장 정도구요...이게 다가 아닙니다.
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줄을 일렬로 서서 릴레이로 연탄을 나릅니다. 그래서 줄을 섰죠.
연탄 한 장의 무게는 약 3.7Kg. 그 안에 나 있는 구멍은 22개구요... 손가락 장갑을 끼고 나르니 손가락이 까매집니다.
하나도 장난 안치고,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하기 싫어 도망치지도 않았구요.
이제 좀 날랐나 싶죠? 얼굴에 묻은 검댕이...^^
그리 추운 날은 아니었지만, 음료수 한 잔 안 먹고 날랐더니 입술로 마르고...^^ 웃어도 웃는 게 아냐~
오랜만에 가족사진 한 장. 누나는 감기로 못 나왔어요. 1월17일에는 같이 사진 찍을 수 있게! 연탄...연탄재...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겁니다. 물론 대학때까지도 연탄 갈아 보고 컷지만, 요즘 아이들은 이 수고를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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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 함부러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웠느냐...
좋은 글귀입니다.
1월17일은 더 많은 분들이 같이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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