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이런식으로 교육시키나...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이유
사회/문화/국제 2007/04/23 12:03   http://blog.azoomma.com/richard/246198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우리의 교육방법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저의 실례를 들어 설명하려고 합니다.

중학교시절에 영어를 처음 배웠는데, 영어시간에 가장 곤혹스러운 점은 주로 문법위주로 수업을 하여 저는 당췌 그 뜻을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1학년에
입학하여 영어가 신기하고 재미가 조금은 붙으려고 하였으나, 선생님의 설명을 도대체 알 수 가 없었습니다.

주어와 동사 그리고 목적어는  뭔지, 부사와 형용사는 또 뭔지, 문장의 형태가 피(수)동태와 능동태라며 설명을 하는데 수동태와 능동태는 난생 처음 들어본 소리이고 관계대명사는 또 뭔지, 그 뜻도 모르는 놈한테 선생님은 열심히 떠들고 있습니다.

한글 문법이라도 깨우친 학생들에게 영어문법이 필요하고 또, 이해를 할 것인데 초등학교시절에 학글 문법을 전혀 배우지 않았는데 이런 학생들에게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며 수업을 하므로 이해를 할 수 없어 점점 취미를 잃어 갔습니다.

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중학교때 인수분해를 접했지만 인수분해를 해서 어디에 써 먹는지, 고3때 미분적분이라며 설명을 하는데 미분은 뭐고, 적분은 뭔지, 제대로 설명도 하지 않고 또, 미분이나 적분이 왜 필요한지 설명도 하지 않고 수업을 합니다.

개념은 커녕 용어의 뜻도 모르는 학생들 한테 어려운 문자를 써가며 강의를 하였으니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재미를 붙이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지경였습니다.


선생님은 주어진 시간때우려고 혼자지껄이고 학생들은 알아듣지를 못해서 딴 짓이나하고 있었으니 한심한 시간들 였습니다.

시험은 봐야하므로 뭐가 뭔지도 모르고 암기나하여 뽑기만 잘하면 되었습니다.

한글독해력도 부족하여 수험시험은 수학이 아니라 국어시험이 더 옳을 정도였습니다.

지금도 이런 교육방식이 그대로 이어오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경험때문에 혹 강의를 한다거나 새로운 분야를 접했을 때, 저는 우선 그 뜻이 뭔가부터 제대로 설명하거나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런 형태들이 우리사회에 무수히 많습니다. 학습은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논리력향상입니다. 논리력을 향상시키는 궁극적인 목표는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판단하는 능력을 배양시켜 건전한 인간을 육성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럼으로 건전한 인간이 되지 않으면 그런 자들의 논리는 아무 쓰잘데기없는 겉 치장에 불과하고 옳고 그름조차도 판단못하는 자들의 지식은 지식이 아니라 남한테 사기치는데 필요한 쓰레기에 불과한 것입니다.

글이 샛길로 빠진 느낌이 있어 다시 본선으로 진입하겠습니다. 학습능력이 떨어진 학생은 지능의 차이도 있겠지만 개념의 정리가 잘 안된 아이들입니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개념의 정리, 즉 용어의 설명부터 먼저 해 줘야합니다.

그 뜻이 뭔지 이해를 하고나면 나름대로의 사고가 생기며 이런 사고가 축적되면 논리력이 향상되어 학업성적도 일취월장하게 되며 바른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은 저 만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시정되지 않고 있는지 그 이유도 찾아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학문의 모든 용어는 일본식표기법을 차용한 한자로 되어 있습니다. 한자를 모르고는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를들면 자연(自然)이란 단어가 있다면 자연을 하나의 단어로 생각해 버리지만 한자를 아는 학생은 "스스로 그리하여 지는 것"으로 이해를 합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 학문용어의 모든 용어는 거의 한자로 되어 있으므로 초등학교부터 아니면 가정에서도 아이들에게 천자문을 기본적으로 가르켜야 합니다.

천자문을 아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들의 학습능력은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그 차이는 엄청나게 벌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